샌드박스 엔터테인먼트 2팀 매니저

이상은


콘텐츠 기획은 물론이고 인기 있는 유튜버 영입, 잠재력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을 발굴 및 매니지먼트하는 올라운더.


당신은 샌드박스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파트너십을 담당한다. 유병재, 조나단, 강남, 곽튜브 등 멀티테이너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기획, 사업 개발, 운영까지 맡고 있다. 각 크리에이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콘텐츠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매번 치열한데, 최근에는 여행에 특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곽튜브와 빠니보틀을 영입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좋은 IP라 꼭 영입하고 싶은 크리에이터였는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미팅을 앞두고 샌드박스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안을 구체화하고, 앞으로의 콘텐츠 계획을 설명하는 제안 자료를 만들어 갔다. 참여한 팀원 모두가 영입에 간절했어서 그 진심이 잘 담겼던 것 같다.

 

여태까지 샌드박스에서 당신의 이름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지난해 9월 동료가 흑인 고등학생 조나단의 셀프 카메라 동영상 링크 하나를 보내오더니 영입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콘텐츠가 이 친구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나는 조나단이 매력적인 인물이라 생각했고, 샌드박스에서 제작 역량을 보태준다면 콘텐츠화할 수 있는 소재가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조나단을 영입했고, 3개월 만에 그야말로 ‘떡상’했다. 작년 이맘때 광주 진월동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단이가 지금은 맥도날드의 광고 모델이 됐다. 매니저의 이름이 이보다 더 빛나는 순간이 있을까!

 

지금 샌드박스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늘 새롭고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 즉 끊임없이 좋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일이다. 신선한 콘텐츠를 위해서는 시청자보다 늘 한 발 앞서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언제나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로 크리에이터 발굴에 진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입사날과 지금, 회사에 대해 달라진 인상이 있다면?

입사 당시엔 회사가 귀여운 인상이었다. 젊고 열정 넘치는 신입사원의 느낌이랄까? 몇 안 되는 구성원들이 MCN(Multi Channel Network)이라는 영글지 않은 사업을 함께 키워가고 있는 ‘스타트업’ 그 자체였으니까. 7년 차 경력직이던 내게 어린 동료들의 창의적인 업무 해결 방식이 때로는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의 샌드박스는 3배 이상 규모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규모로 보나, 업력으로 보나 더 이상 귀여운 스타트업 회사는 아니다. 샌드박스 안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나 역시 많이 성장했다.

 

샌드박스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샌드박스에서는 MBTI만큼이나 자주 받는 질문이 “컬러 코드가 뭐예요?”다. 입사하는 날 꼭 해야 하는 숙제 중 하나가 자기 성향을 분석하는 컬러 코드 테스트인데, 답변에 따라 4가지 색깔로 개인의 성향을 구분한다. 실제로 팀을 운영하다 보면 팀원들의 성향을 이해하고 맞춤형 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컬러 코드를 기억해두는 편이다.

 

바로잡고 싶은 샌드박스에 대한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MCN 회사들의 숙명 같은 것인데, “너네 딱히 하는 일 없지 않냐”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겉으로는 크리에이터에 의존하는 형태처럼 보일 수 있지만, 크리에이터와 회사가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일 때 존속 가능하다. 세심한 피드백이나 이슈 관리, 콘텐츠 아이디어 제공, 비즈니스 운영, CS 관리 등 600명이 넘는 직원이 크리에이터가 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가 더 괜찮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서포터 역할을 시장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회사다.

 

직무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웹사이트, SNS, 기타 채널이 있다면?

유튜브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어가는 것 같다. 사람들이 어떤 채널을 많이 보고,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 인기 급상승 동영상 탭은 하루에 두 번 이상 확인하는 게 루틴이 됐다. 타깃층의 관심사를 알아야 해서 캐릿, 뉴닉, 아웃스탠딩 같은 뉴스레터 앱도 상시 구독한다. 트렌드나 최신 유행 밈 같은 것을 잘 알아야 해서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나 SNS 눈팅도 많이 하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온갖 해시태그를 구독해두고 자주 살피는 편이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샌드박스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모든 직무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뻔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자면, 두괄식 소통을 하자. 핵심 내용을 서두에 이야기하고 그 뒤에 이를 완성하는 내용을 덧붙여 말하는 식인데, 기본이라 더 중요하다. 내 직무의 경우 다면적으로 문제를 구조화하는 능력이 요구되는데 인물이나 콘텐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업무가 걸쳐 있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온갖 종류의 콘텐츠를 다 본다. 영화나 TV는 물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티빙, 쿠팡플레이 등 OTT 구독료만 해도 매달 등골이 휜다. 그러다 좋은 콘텐츠를 마주하면 내가 담당하는 업무와 연관 지어 생각해보곤 한다. 그리고 이건 일종의 직업병인데, 완성된 콘텐츠를 보면서 그 제작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보는 상상을 한다. ‘이런 걸 만들 땐 이런 과정을 거쳤겠구나’ 하면서. 요즘엔 영상 편집 공부에 빠져 있다.

 

샌드박스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콘텐츠 시장은 플랫폼의 진화나 트렌드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변화가 매우 빠른 시장이다. 그렇다 보니 개인 업무나 회사 시스템도 그에 맞춰 자주 변화한다. 새로운 환경과 업무를 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호기심이 많고 진취적인 성향이라면 샌드박스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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