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시니어 뷰티 어드바이저

정수빈

덕업일치를 실현한 뷰덕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스페셜리스트. 뷰티 리테일러 스토어, 세포라코리아의 시니어 뷰티 어드바이저로 자사 PB 브랜드인 세포라 컬렉션을 맡아 제품 세일즈 외에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팀내에서 맡고 있다.

당신은 세포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세계적인 그룹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프레스티지 뷰티 리테일러 스토어인 세포라코리아의 뷰티 어드바이저(이하 ‘BA’)로 일하고 있다. 뷰티 어드바이저는 세포라코리아의 뷰티&메이크업 스페셜리스트로서 고객과 소통하며 스킨케어 루틴을 추천하고, 메이크업 터치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룩 제안 및 개인 맞춤형 뷰티 팁을 전달하는 등 소비자가 체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도록 리딩한다. 세포라의 BA는 제품 세일즈 외에도 고객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세포라의 PB 브랜드인 세포라 컬렉션을 담당하는 캡틴 역할도 겸하고 있다. 캡틴은 제품 판매를 부스팅하는 리더인데, 자사 제품이자 브랜드인 세포라 컬렉션 라인업을 고객에게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하는 외에 직원 교육과 세일즈 성장을 위한 바이럴 영상 제작도 병행하고 있으며, 세포라 BA들의 커뮤니티 계정인 @sephorakr_beauty도 관리하고 있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세포라에서는 1년에 두 번 뷰티 패스 세일이라는 큰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홍보 바이럴 영상 제작을 담당했는데, 세포라코리아가 지향하는 뷰티 루틴을 보여줄 수 있는 필름을 기획해 내부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성취감이 큰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K-뷰티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인마이백(In My Bag)’ 콘셉트 영상, 뷰티 패스 세일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기획했다.

여태까지 세포라에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워낙 화장에 관심 많은 뷰덕이다. 덕업일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직업인이자 메이크업 디테일 장인으로서 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 최근 제작한 뷰티 필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포라에서 경험한 다양한 뷰티 지식을 활용해 직접 영상을 기획했는데 세포라 특성상 미국 갬성의 뷰티 튜토리얼이 많다 보니 K-뷰덕을 위한 ‘BA’s Pick’ 영상이 필요하다고 느껴 직접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 꾸안꾸 스타일의 메이크업이나 민낯 같은 피부 표현을 연출할 수 있는 뷰티 기획 영상을 직접 제작해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다.

지금 세포라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뷰티 편집숍이라는 세포라의 아이코닉한 면을 알리고 싶다. 세포라 컬렉션은 자연 유래 성분은 물론 동물 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며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포라가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제품 중 오직 세포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브랜드인 ‘Only at Sephora’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

세포라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고객의 즐거움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세포라는 고객에게 제품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라 내 다양한 뷰티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운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 세포라를 찾은 고객이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하고, 놀이터처럼 편하게 즐기기를 바란다. BA로서 더 많은 고객이 세포라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뷰티를 마음껏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세포라를 방문하면 15분 뷰티 플레이 서비스(맞춤형 메이크업 서비스, 모든 고객 대상 무료), 45분 메이크업 오버 서비스(메이크업 클래스, 수정, 풀 메이크업 서비스, 골드 멤버 대상 한정) 등도 제공하는데, 평소 해결되지 않았던 피부 고민이나 메이크업에 대해 궁금한 점을 BA를 통해 전문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당신은 세포라의 제품 및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뭐니 뭐니 해도 최애템은 ‘세포라 컬렉션 울트라 글로우세럼’이다. 예민한 피부에도 편안하게 스며드는 워터 타입의 세럼으로 유·수분 밸런스 유지는 물론, 피부 속까지 빠르게 흡수돼 피부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광택감과 속광이 탱탱하게 느껴진다. ‘만능 세럼’, ‘착붙되는 착한 세럼’이라고 불릴 만큼 뷰잘알들 사이에선 유명한 제품인데 괄사 마사저를 이용해 저녁마다 셀프 케어하면 확실히 피부 컨디션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세포라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젊은 구성원으로 이뤄진 수평적인 구조기 때문에 자유롭게 의견을 펼칠 수 있다. 직원들의 새로운 시도나 의견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회사와 함께 커리어를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세포라코리아의 시니어 뷰티 어드바이저 중 비교적 어린 편에 속하는데도 상하 관계 따지지 않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 더욱 책임감 있게 일에 전념할 수 있다.

세포라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세포라는 색조 제품만 다양할 거라는 오해를 많이 한다. 그런데 세포라는 설화수, 베이지크, 멜릭서 등 국내 스킨케어 제품부터 랑콤, 에스티 로더, 꼬달리 등 글로벌 브랜드, 닥터 데니스 그로스, 드렁크엘리펀트, 바이오상스 등 익스클루시브 브랜드까지 스킨케어 제품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로에베, 메종 마르지엘라 등 향수 브랜드와 논픽션, 플르부아 등 보디&뷰티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하나를 꼽기 어렵다. 백화점, 편집숍, H&B 스토어 모두 경쟁사다. 백화점 같은 개인화된 프레스티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포라는 뷰티 멀티 브랜드 숍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경쟁사의 스펙트럼이 넓다. 고객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앞서 말한 곳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세포라가 큐레이팅한 독점 브랜드 등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며 세포라코리아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게 과제라고 생각한다.

세포라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뷰티 집합소 세포라!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밝고 활기찬 에너지와 열정만 있다면 세포라코리아 입성은 누구나 가능하다. 뷰티 트렌드와 코즈메틱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 긍정 마인드를 갖췄다면 세포라코리아에서 미래를 펼쳐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