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SMB 클라이언트 어카운트 매니저
서희경
팀의 시작부터 확장까지 주도한 SMB 비즈니스 성장의 주역. 게임, 리테일, 엔터테인먼트사까지 중소 및 중견 광고주의 트위터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
당신은 트위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트위터에서 광고를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 시키고자 하는 SMB(중소 및 중견 기업) 클라이언트의 광고 사업을 지원한다. 트위터를 하다 보면 타임라인이나 탐색 탭 등에서 다양한 광고 콘텐츠를 본 적이 있을텐데, 이러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모니터링하는 업무부터 SMB 비즈니스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와 자원 개발 등도 담당한다. 게임 및 리테일 광고부터 K팝 및 엔터테인먼트 광고까지 우리 팀의 몫이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팀이 만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여태껏 없던 프로세스를 정립하며 치열하게 달리는 중이다. 애정이 가는 광고 상품은 실시간 트렌드에 하루 동안 해시태그를 노출시키는 트렌드 테이크오버. K팝과 케미가 좋아 다양한 엔터사와 광고를 진행 중이다.나름빠르게 스타들의 소식을 전달받는 쏠쏠한 재미도 있다. 물론 대외비는 철저히 유지! 지금은 트위터에서 누구나 광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지금까지의 노력이 무사히 론칭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여태까지 트위터에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입사한 후로 우리 팀의 사업뿐 아니라 트위터 코리아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28%나 성장했다. 나도 이 수치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
지금 트위터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트위터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의 트위터 이용자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이용자 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인 K팝과 K-콘텐츠의 진원지인 만큼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 기회를 포착해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몇 년 뒤, “아, 그건 내가 기여한 바가 크지”라고 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같은 것.
트위터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What’s happening?” ‘지금 일어나고 있는일’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트윗을 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는 문구를 익숙하게 봤을 것 이다. 내 사진을 올리는 등 ‘나’를 중심으로 스토리 텔링하는 매체들과는 다르게 온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트렌드가 형성된다. 최근 핫했던 정보, 뉴스가 가장 빠르게 올라온 곳은 아마 트위터였을걸? 뉴스뿐 아니라 K팝을 포함한 음악, 드라마, 게임은 물론 최근에는 자기 계발, 투자, 뜨개질까지 정말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
당신은 트위터의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사실 일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이 더 길다. 트위터 직원들은 모두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회사 동료가 아닌 ‘트친들’처럼 트위터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아침에 일어나 밤새 올라온 트윗과 트렌딩 중인 소식을 보고 답글을 다는게 일과의 시작. 최근 비건 계정에서 추천한 콩고기 스테이크를 구매했고, 국립산림과학원(@nifos_news)의 #홍릉숲_산책 태그로 숲속 ASMR을 들으며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 최근엔 실시간 음성 대화 커뮤니티 기능인 트위터 스페이스를 찾아 듣는 시간도 많아졌다. 직업적인 습관이 있다면, 용도에 따라 꽤 많은 부계정을 나눠쓰는 것?
첫 입사날과 지금, 회사에 대해 달라진 인상이 있다면?
트위터가 IT업계 최초로 영구 재택을 선언한 회사라고 알고 있다. 재택근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실행하는지 궁금했다. 트위터에 입사하기 전에는 회사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시간이 곧 성과로 이어지는 업계에 있었기 때문에 느낀 불안이었을 수도 있겠다. 이후 입사해서 느낀 건 업무 공간과 의자에 엉덩이 붙이는 시간은 트위터의 성과 지표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거다. 물론 9to6라는 업무 시간은 있지만 이외의 제약은 아무에게도 강요받지 않고 강요하지도 않는 자유로운 문화다. 다만 그에 따른 책임을 확실히 해야겠지만.
트위터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트위터에는 #OneTeam 문화가 있다. 좋은 건 네 것 내 것 없이 공유하고, 하나의 팀마인드로 협업해나가는 트위터의 DNA다. 글로벌 기업인 만큼#OneTeam 문화가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이어주기도 한다. 전 세계 트위터 직원이 온라인으로 모이는 #OneTeam 세션도 꾸준히 가지고 있다.
트위터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트위터에는 K팝 팬들만 있다? K팝 성지라 불릴만큼 관련 콘텐츠가 시작되는 곳인건 맞다. 하지만 K팝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게임, 라이프스타일, 패션, 반려동물, 반려 식물, 국제 정세, 날씨나 기후까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이뤄지며 커뮤니티와 팬덤이 형성돼 있다.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최근 틱톡의 프로덕트와 광고 솔루션에 관심이 간다. 둘 다 젠지에 어필하고 트렌드성이 강하다는 유사점이 있으니까.
트위터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트위터는 여성 리더가 많은 기업이다. 여성이 진출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테크 분야임에도 이번 2022년 2분기 발표에 따르면 전 임직원 중 45.8%가 여성이고, 주변에 활약하는 여성 리더분들도 정말 많다. 나도 트위터의 여성 리더십이 더 주목 받고 또 필요한 지원 체계를 갖춰나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미래를 미리 대비하고 진득하게 뭔가를 하는 타입은 아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현재에 집중하자 주의.현재를 잘 살기 위해 챙기는건 소홀해질 수 있는 것들이다. 매일 아침 메모하며 ‘투두 리스트’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매기면서 시작하는 게 습관이다.
트위터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인터뷰할 때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트위터에 대해 어떤걸 알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꼭 물어본다. 다만 거기서 얻고자 하는 건 트위터에 대해 공부를 했느냐가 아니라 트위터의 어떤 부분이 아쉽고 어떤 부분에 공감하는지, 또 내가 하는 일이 어떻게 트위터의 가치로 이어질지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다. 한 가지 꿀팁은, 트위터를 잘 찾아보면 트위터 직원의 계정을 발견할 수 있다. 트위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리트윗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팔로해두면 도움이 될 거다. 참고로 내 트위터 계정은 @heekyungseo77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