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상품기획팀 도시락 담당 MD

김유경


CU 도시락 MD로서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24/7 노력하고 있다. 


당신은 CU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CU의 간편식, 그중에서도 편의점의 얼굴 ‘도시락’ 담당 MD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쉽게 표현하자면 ‘상품기획자’ 정도일 것 같다. 하나의 도시락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고 보면 된다. 시장조사를 통해 상품 콘셉트를 잡고, 어떤 재료를사용해어떤맛을내는도시락을만들 것인지, 얼마만큼의 중량을 어떤 재질과 형태의 용기에 담아 어떻게 포장할 것인지 등등. 상품 네이밍, 프라이싱, 패키지에 들어가는 문구 하나하나까지 전부 관여한다. 여러 부서 및 다양한 협력사와 소통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2021년 삼각김밥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했던 ‘리치리치 삼각김밥’ 시리즈. 삼각김밥은 이미 고객층이 굳건하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둬도 본전은 뽑는 제품이었다. 그렇다 보니 어느 편의점에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 나는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편의점 삼각김밥 시장의 판을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그간의 삼각김밥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과 니즈에 집중했고 ‘끝에서 끝까지 토핑이 꽉 찬 삼각김밥’을 콘셉트로 잡았다. 실제 상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원재료부터 삼각김밥 제조 설비에 대한 공부에 매달렸고, ‘자동 토핑 시스템(ATS)’을 신규로 도입하기도 했다. 출시 후 다행히도 많은 고객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그간의 고생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여태까지 CU MD로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작년에 어느 초등학생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CU의 삼각김밥을 가장 좋아하고, 최고의 요리사가 바로 CU라는 내용이었다. 그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시금 깨달았다. MD는 출시한 ‘상품’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직무지만, 눈에 보이는 숫자 그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 나에게 편지를 보내준 초등학생이 성인이 돼서도 CU를 좋아하도록 만든다면, 그것이 MD로서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지금 CU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밥상 물가, 외식 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품질과 가격 2가지를 모두 잡은 편의점 도시락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CU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좋은 친구, “Be Good Friends”.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미아 방지 프로그램인 ‘아이씨유’, 긴급 재난 구호 시스템인 ‘BGF브릿지’ 등 여러 활동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좋은 친구’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당신은 CU의 제품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요즘 ‘헤이루 미네랄워터’ 1L를 1일 1병 하고 있다.임신 중이어서 물 대신 양수를 맑게 해준다는 루이보스티를 즐겨 마시는데, 1L 생수병에 티백 1개를 넣고 우리면 딱이다. 


첫 입사날과 지금, 내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생각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입사 당시에는 영업부에서 근무하며 내가 담당하는 점포와 점주님, 해당 점포의 고객에 대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챙기고 생각하면 됐지만, MD가 된 지금은 전국 모든 점포와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시각으로 상품을 기획해야 하기 때문이다. 


CU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CU에서는 1년에 두 번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직무 조사를 진행한다. 직원의 역량과 부서별 인력 상황에 따라 희망한 직무로 옮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나 역시 이 직무 순환 제도를 통해 영업본부에서 상품본부로 직무 전환을 한 경우다. 예전부터 너무나 MD를 해보고 싶었기에 이 제도가 매력적인 기회라 생각했고, 이를 위해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직업 만족도가 높은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CU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오해라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CU에서는 신상품이 매주 출시된다는 것! 특히 간편식의 경우 신상품 출시가 없는 주간이 1년에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이례적이다.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어디든 잠재적인 경쟁사라고 생각한다. 플랫폼이 무엇이든 간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을 출시하는 곳이라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직무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웹사이트, SNS, 기타 채널이 있다면?

특정 플랫폼이나 채널을 정해놓고 보는 편은 아니고, 생활 속에서 닥치는 대로 본다. 평소 호기심이 많아 길을 걷다가도 새로운 것이 보이면 바로바로 다 찾아보는 편이다. 유튜브도 자주 시청하는데, 먹방부터 사회, 과학, 다큐멘터리, 뉴스 등 다양한 채널을 본다. 그렇게 습득한 정보가 예기치 못한 포인트로 융합돼 새로운 영감이 떠오를 때가 종종 있다. 식품과 관련해서는 AT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를 애용하는데, 원료의 시세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시장 트렌드까지 식품에 관한 총체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CU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편의점 간편식의 품질과 안전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불안해하는 고객이 많다. CU 간편식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로 자리 잡도록 하고 싶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CU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편의점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 있다. 특히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은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이다. 작은 변화도 빠르게 캐치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센스가 가장 중요하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관심이 많아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 SQLD(SQL개발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해마다 연초에 여러 기관에서 주최하는 트렌드 전망 세미나에도 되도록 참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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