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쁘아 BM팀 과장

김낙인


쉽게 볼 수 없는 코즈메틱업계의 남성 BM으로, 대담하면서도 친숙한 메이크업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당신은 에스쁘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에스쁘아 BM(브랜드 매니저) 업무 중 립 틴트 유형을 담당하고 있다. 뷰티 시장 트렌드 분석과 예측을 기본으로 제품 기획부터 개발, 신제품 테스트 등 출시 전후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한다. 트렌드 주기가 짧은 색조 브랜드에서 일하다 보니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언제나 3~4가지 품목을 동시에 개발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시대에 립 메이크업이 역성장을 거듭하며 신제품이 나오지 않을 때, 과감하게 새로운 틴트 개발을 진행했다. 이때 처음 만든 제품이 꾸뛰르 립 틴트 샤인. 안정화가 쉽지 않은 글로 틴트를 투명한 용기에 담기 위해 수십 번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용인 연구소와 대전 공장을 뛰어다니다 새해를 맞이했다. 많은 고민을 하며 여러 가지로 고생했지만 결과는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고, 밤마다 고객들의 생생한 후기를 읽으며 보람을 제대로 느꼈다.

 

여태까지 에스쁘아에서 가장 크게 성취감을 느꼈을 때는?

내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뛰어다니며 만든 결과물을 일상생활에서 누군가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가장 뿌듯하다. 내가 상상한 제품과 콘텐츠가 직접적인 결과물로 나타날 때 희열이 느껴진달까. 최근 한 식당에서 옆에 앉은 여성분이 에스쁘아 꾸뛰르 틴트를 꺼내 바르고는(내 새끼는 어디서든 잠깐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친구에게 “이거 진짜 X나 예쁘지 않냐?”라고 하더라. 내가 만든 제품을 아주 격한 표현으로 좋아해주는 것에 감사했는데, 그 친구분이 “진짜 예쁘다, 어디 꺼야?”라고 되묻자 “에스쁘아”라고 대답한 것까지, 제품을 개발한 BM으로서 완벽하게 기분 좋았던 경험이다.

 

지금 에스쁘아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있는 바는?

화장품 시장이 다변화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브랜드들 속에서 고객들에게 어떠한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뻔하지 않는 시도를 하는, 바이브 있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전문적이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루틴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히 립 틴트 파트를 맡고 있는 나의 역할은 타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하고 뾰족한 컬러를 구현하는 것이 아닐까? 제품을 무난한 컬러로만 구성하기보다 한 끗 다른 독특한 컬러를 꼭 끼워 넣는데, 이 컬러들이 판매 추이에서도 꽤나 상위권으로 올라온다. 고객들 역시 컬러에 대한 과감한 시도를 긍정적으로 봐주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아모레퍼시픽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아모레퍼시픽에는 안마, 피트니스, 사내 병원 등 다양한 복지 콘텐츠가 많다. 특히 남다른 문화는 오설록과 APMA(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자체 녹차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답게 각 층마다 세작 녹차가 나오는 티 머신이 있고, 텀블러를 지참하면 다양한 오설록 티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사내 카페도 있다. 또 APMA는 직원의 경우 무료입장이기 때문에 시즌마다 바뀌는 전시를 보며 리프레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최근 새로 생기는 인터넷 기반 인디 브랜드를 눈여겨보고 있다.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일관적인 비주얼 톤&무드를 보며 감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주얼과 상품 디자인에서 대기업 브랜드가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색감이나 용기 셰이프를 차용한다든지,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빠른 시간 내에 들여오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에스쁘아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국내에 흔하지 않은 색조 파트의 남자 BM으로서 커리어를 잘 다잡아나가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남성으로서 색조 BM으로 일한다는 것은 ‘only one’이 되는 즐거움이 있다. 여성 위주의 회사에서 내가 좋아하는 예쁜 것, 귀여운 것, 감각적인 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곁들인 코즈메틱업계의 남성 BM 일인자로 오랜 시간 감을 잃지 않고 또렷하고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딩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코즈메틱업계에서 일하는 남자 BM의 하루 일과는?

다른 회사원들과 별다를 게 없다. 다만 성별을 떠나 매일 아침 민낯으로 출근해 자리에 앉자마자 지금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이 일상이자 업무다. 특히 색조 파트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옆 팀에서 개발 중인 파운데이션, 아이라이너, 립스틱 등을 하나씩 테스트하다 보면 어느새 아수라 백작처럼 얼굴 양쪽이 다른 메이크업으로 완성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에스쁘아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코즈메틱 브랜드에서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타 부서뿐만 아니라 외부 회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한 업무가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BM 업무의 경우 마케팅, 디자인, 영업, 전략 등 다양한 유관 부서와 제품 개발 및 출시, 판매와 관련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다면 업무 능력의 반은 갖춘 것으로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워낙 노는 걸 좋아하다 보니 남들이 하는 어학 공부나 꾸준히 나가는 운동 정도로 갓생을 살지 못하는 죄책감을 억누르고 있다. 공부 대신 워라밸을 위해 퇴근 후에는 매우 열심히 놀고 있다. 다양한 역할을 해내야 하는 BM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동시에, 일상에서 얻은 소스가 그 자체로 상품과 콘텐츠의 아이디어가 되기도 하니 잘 노는 것 역시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닐까?

 

에스쁘아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센스와 트렌드 캐칭, 기획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화장품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일하는 동료 중에서도 화장품이 너무 좋아 들어온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예쁜 화장품을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소스를 얻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동류는 동류를 알아보는 만큼, 다양한 관련 활동을 통해 회사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어필한다면 그것만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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