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로더 코리아 차장

정효정


코덕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코덕들의 꿈의 직장으로 알려진 에스티 로더에서 홍보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당신은 에스티 로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에스티 로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홍보, 바이럴 및 인플루언서 그리고 광고 파트 등을 맡고 있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최근 8월 초부터 시작한 ‘갈색병 세럼 40주년 캠페인’. 화장품에 관심이 없어도 갈색병이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에스티 로더의 슈퍼히어로 제품 출시 기념 40주년 이벤트는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했다. 3월부터 이 캠페인을 준비했고 장장 4개월에 걸쳐 팝업 행사뿐만 아니라 홍보, 바이럴, 광고 모든 파트를 촘촘히 준비했다. 티징부터 론치 그리고 후속 서포트 활동까지 매일매일 만전을 기울였다. 1n년간 일하면서 가장 긴장되고 가장 힘든, 그러나 가장 보람 있고 성취감을 느낀 프로젝트였다.

 

여태까지 에스티 로더에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앞서 말한 갈색병 40주년 행사가 아닐까 싶다. 에스티 로더에 입사한 지 8개월 정도 됐는데, 첫 출근과 동시에 매달린 프로젝트여서 더 애정이 간다. 코로나19 이후 열린 가장 큰 행사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자리다 보니 안전 이슈부터 체크할 것이 이전보다 더 많아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프레스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너무나도 좋은 반응이 쏟아져 역시 뷰티 히어로 브랜드라는 걸 다시금 실감했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다.

 

지금 에스티 로더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신규 고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에 대한 고민은 뷰티 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MZ세대에 대해 연구 또 연구를 하고 있을 거다. 지금 우리 브랜드 역시 최대의 과제라 할 수 있겠다. 나 역시 MZ세대 타깃층을 어떻게 하면 더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콘텐츠와 가장 핫한 아이콘 혹은 매체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에게 다가가고 싶고 우리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싶다.

 

에스티 로더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단연 제품력이 아닐까싶다. 갈색병, 더블웨어 파운데이션과 같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가 이토록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품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마케팅이 좋아도 제품을 한번 써보고 좋지 않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에스티 로더의 제품 및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10년 전쯤 갈색병을 처음 사용했고 입사 후 다시 갈색병을 접하게 됐다. 오랜만에 다시 사용해본 제품이지만 역시 ‘아, 갈색병이 이렇게 좋은 거였지’ 느꼈고, 내 화장대 1열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첫 입사날과 지금, 회사에 대해 달라진 인상이 있다면?

이전에도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다른 브랜드에 근무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첫인상에 대한 변화는 크게 못 느꼈던 것 같다. 다만, 큰 규모의 브랜드라 조금 딱딱한  분위기가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조금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구성원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가졌고, 서로 배려하고 또 존중하며 일하는 분위기라 새로운 직원이 와도 금방 적응하곤 한다.

 

에스티 로더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6월부터 8월까지 시행하는 ‘Summer Time’ 제도. 월~목요일은 1시간씩 근무를 더 하고 대신 금요일에는 오전 근무만 한다. 남들보다 주말이 일찍 시작되는 터라 주말 시간이 보다 여유롭고 취미 생활이나 여행 등 다양한 개인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이제 곧 ‘Summer Time’이 끝나서 벌써부터 아쉽다.

 

에스티 로더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고객 문의 게시판을 보면 “20대인데 지금 갈색병 써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자주 올라온다. 정답은 Yes다. 아무래도 역사가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왠지 모르게 갈색병은 엄마가 쓰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안티에이징 관련 제품이 워낙 많고 스킨케어를 주력으로 하다 보니 나이가 들어 써야 할 것 같은 브랜드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고, 이것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브랜드의 큰 과제인 것 같다.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없다. 특히 앞서 말했던 40주년 행사를 하면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스스로도 더 커져 ‘이렇게 훌륭한 제품이 있는데 대체 어디가 무서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직무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웹사이트, SNS, 기타 채널이 있다면?

블라인드. 아마 이 앱을 사용하지 않는 직장인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 소소한 이야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우리의 타깃층인 2030 직장 여성이 많이 참여하는 앱이라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 뷰티 전문 커뮤니티나 앱을 보는 것보다도 때로는 더 실질적인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에스티 로더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더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브랜딩에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의 아성을 넘어 더 좋은, 더 매력적인, 모두가 갖고 싶은 브랜드로 인식시키고 싶은 욕심이 크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가지 활동이 있겠지만 특히 콘텐츠에 더더욱 집중하고 싶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에스티 로더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과 차분함. 큰 브랜드다 보니 아무래도 일도 많고 이슈도 많다.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와닿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일이 몰아닥쳐도 또 변수가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일할 수 있는 멘탈을 갖추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또 다른 직무 능력으로는 빠른 업무 처리 능력이 아닐까 싶다. 큰 건이 하나 지나가고 또 다른 큰 건이 계속 있기 때문에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면서 다음 것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 내가 회사 내외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충실하고 그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 모든 것은 인간관계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또 모든 일은 나 하나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할 때 더 잘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회사 내외부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들과의 협업 등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

 

에스티 로더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화장품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 나 같은 경우 어릴 적부터 화장품을 너무 좋아했고 뷰티에 관심이 많았다. 2~3권의 잡지를 정기 구독하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신제품을 체크하고 어떤 기사가 나는지 클리핑을 하기도 했다. 엄마 몰래 화장품을 발라보기도 하고, 화장품에 일찍 눈을 떠 학창 시절부터 선생님들 눈을 피해 조금씩 화장을 하고 다니기도 했다. 이렇게 화장품에 진심이라면 이 업은 꽤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화장품에 진심이 아니라면 다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매일매일 자그마한 화장품 하나를 두고 머리를 맞대고 씨름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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