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그로스마케팅 리더
전성은
야놀자의 국내 숙박 카테고리 성장을 이끄는 마케터이자 전략가. 고객 관점 프로덕트 개선부터 상품 판매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당신은 야놀자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야놀자 그로스마케팅팀 리더다. 야놀자의 상품을 많이 구매하도록 하기 위한 모든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 야놀자는 숙박, 레저, 교통, 레스토랑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운영 중인데 이 중 숙소를 담당하고 있으며, 호텔부터 펜션, 게스트하우스까지 모든 숙소를 ‘잘 팔리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있다. 특정 호텔이 잘 팔리면 더 많은 객실이나 패키지를 확보해달라고 세일즈 조직에 요청하고, 프로모션도 기획한다. 야놀자 앱에서 보는 다양한 호캉스 기획전도 우리 팀에서 만든 것!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내가 맡고 있는 팀은 야놀자 플랫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숙박 카테고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매달, 매주, 매일이 치열하다. 목표를 이루면 더 빠르게 매출을 달성할 방법을 고민하고, 달성하지 못하면 사유를 파악해 대응안을 마련한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 성수기에는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조금이라도 하락하는 부분이 보이면 바로 가설을 세워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해 대응안을 마련한다. 성수기에는 정말 매일이 치열하다.
여태까지 야놀자에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마케팅팀을 전략 중심의 그로스마케팅팀으로 성장시킨 것. 이전 숙박 마케팅팀이 매출을 올리기 위한 기획전을 만드는 조직이었다면, 전사적인 관점에서 중단기 목표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핵심 조직으로 이 팀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젠 국내 숙소 카테고리 분야에서는 어떤 팀이든 우리와 필수적으로 협업해야 하는 영향력 있는 조직이 됐다고 자부한다.
지금 야놀자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F&B B2B 마케팅. 신규 법인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숙박, 레저, F&B, 주거 등 공간 산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맛집 예약, 줄서기 서비스부터 고객 관리, 리워드 제공까지 고객 경험과 매장 운영의 효율을 제고하는 솔루션으로 170개국에 서비스 중. 언젠가 전 세계 어느 식당을 가도 야놀자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F&B업계를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쏟고 있다.
야놀자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이름이 가진 의미 그대로 우리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언제 어디서든 ‘야놀자’하면 놀 수 있는 세상!
당신은 야놀자의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직군 특성상 매출 목표에 매우 민감하다보니 결국은 내가 담당하는 숙소 분야의 매출을 조금이라도 더 올릴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한다. 할인 혜택도 많은 터라(이것 또한 마케팅 담당자로서 자부심이다!) 지인들에게도 호텔 예약은 야놀자에서 하라고 적극 추천한다. 회사에서 매년 지급하는 100만 포인트로 롯데월드나 서울스카이도 종종 이용하고 스타벅스 쿠폰도 자주 구매한다.
첫 입사날과 지금, 회사에 대해 달라진 인상이 있다면?
2018년 12월에 입사했는데 그때는 정말 스타트업 같았다면 이제는 회사의 성장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업무 프로세스도 체계화되고 복지도 훨씬 좋아졌으며, 무엇보다 좋은 동료가 많이 들어왔다. 이젠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다.
야놀자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유연한 근무 환경.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상시 원격 근무제를 도입해 지금도 집이다. 업무 효율도 올랐고, 무엇보다 출퇴근 시간이 최소 2시간 이상은 세이브돼 아주 만족하고 있다.
야놀자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여전히 숙박 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최근에 야놀자를 한 번이라도 써봤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할듯.메인 페이지에 있는 많고 많은 서비스만 봐도 왜 야놀자가 여가 슈퍼 앱인지 알 수 있다.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에어비앤비.
직무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웹사이트, SNS, 기타 채널이 있다면?
숙소 예약 앱은 거의 다 설치했다. 트렌드를 빠르게 읽기 위해 지금 세상 돌아가는 것 중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려 한다. 생각 확장을 위한 인풋이 필요할 땐 <MoTV><드로우앤드류>등과 같은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는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고, <뉴미디어 트렌드 2022>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 <리더의 질문법>과 같이 업무 관련 책도 많이 찾아보는 편.
야놀자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바쁜 업무를 끝내고 나면 팀원들과 무언의 전우애가 쌓인다. 그럴수록 팀 리더로서 업무든 개인적인 고민이든 긍정적인 영향력이나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있는 동료가 되고 싶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거나 의사결정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런 사람 말이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야놀자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숫자를 이해하는 센스. 야놀자 앱에서 보여지는 모든 서비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보통 여행을 가기 전에 검색하는 정보도 데이터의 일부니 사실 우리는 언제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아무리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일지라도 감이나 개인의 생각만으로는 업무를 끌고 갈 수 없다. 결국 다양한 고객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 데이터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같은 데이터를 놓고도 숫자를 해석하는 역량에 따라 다른 방향의 결과가 나오기 일쑤. 데이터 분석 툴까지 다룰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앞 질문의 연장에서, 나 역시 산처럼 쌓인 데이터 앞에 굴복하지 않기위해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데이터 트렌드를 전문 블로그나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배우고, 팀원들과 수시로 각자의 데이터 분석 방법이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시야와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야놀자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야놀자는 여행을 콘텐츠로 다루는 기업이다. 마케터로서 분석력과 기획력도 중요하지만, 여행과 여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업무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음식도 먹어봐야 그맛을 안다고, 여행도 다녀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면접에서 여가에 얼마나 진심인지 확인하는 질문은 꼭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