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마케팅 매니저

김지하


구글플레이 매니저로 앱의 바닷속에서 이를 정화하고 가꾸는 일을 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트업들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당신은 구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구글플레이 마케팅 매니저로서 다양한 앱 및 게임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마케팅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경우 대행사와 함께 기획부터 촬영까지 모든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전화, 이메일, 화상회의, 대면 회의로 소통하는 일이 많지만 이벤트나 촬영 현장에 직접 가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국내 개발사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중소 스타트업 개발사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 프로그램’을 매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 및 게임 개발사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해외에 진출하도록 적극 돕는 것을 중요한 미션으로 삼기 때문이다. 개발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 1:1 심층 컨설팅, 마케팅 지원, 네트워킹 행사, 그리고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데모데이 등을 개최한다. 올해 4년째를 맞이했는데, 매해 80여 곳과 진행하는 큰 프로젝트다보니 가장 많은 열과 성을 쏟게 된다. 


여태까지 구글에서 이룬 성과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들과 스타트업이 일궈낸 성과에 대해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 1~3기 개발사들이 프로그램 참여 후 정말 좋은 성과를 냈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개발사 수익이 평균 85% 이상 성장했고, 해외 시장 진출 비율이 70% 증가했으며, 총 2천12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유치했다. 최근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분이 함께하는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를 개최했는데, 아이 돌봄 연결 플랫폼 ‘맘시터’의 대표가 직접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영에 관한 도움뿐 아니라 스타트업 창업 및 경영자로서 정서적인 지지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프로그램의 정성적인 부분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지금 구글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건강한 모바일 앱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그리고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만드는 것. 구글에서는 창구 프로그램 외에 ‘인디 게임 페스티벌’,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올해를 빛낸 앱&게임’ 등 다양한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신은 구글의 앱 및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업무 시작과 동시에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를 켠다. 업무 중간중간 유튜브의 알고리즘 세계에 한 번씩 몸을 맡겨 정서를 환기한다. 크롬 브라우저로 한동안 리서치를 하다 보면 어느샌가 구글 포토에서 휴가 때 사진을 꺼내 보며 추억에 젖기도 한다. 최근에는 카메라 렌즈를 갖다 대면 바로 자동 번역이 되거나 렌즈에 잡힌 사물을 검색할 수 있는 ‘구글렌즈’ 앱을 다운받았다. 슬슬 해외 출장 및 여행이 늘어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첫 입사날과 지금, 회사에 대해 달라진 인상이 있다면?

어느덧 7년 차 ‘구글러’가 됐다. 입사할 당시에는 구글 코리아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작아 알려진 바가 적었고, 그래서 나름대로의 환상이 있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빈백 소파에 반쯤 누워 동료들과 토론을 나누다가 나온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직장인의 이미지...?(웃음) 물론 구글 기업 문화가 자유분방한 편이고,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따라온다. 


구글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의 끼니를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느낀다. 회사에서 무려 아침, 점심을 제공해준다! 메뉴가 정말 다양하고 맛있을 뿐 아니라 늘 시대상을 반영하고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계속 변화하는, 다양성이 보장된 식당이다. 알레르기 유발 제품군도 꼼꼼히 안내해주고, 비건 메뉴도 있고, 저탄소 식재료로 만든 메뉴도 있다. 또 ‘원온원’이라는 문화가 있어 잘 모르는 사이라도 업무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사람에게 1:1 미팅을 신청할 수 있다. 


구글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영어가 엄청나게 능숙해야 입사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영어를 써야 하는 업무가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준원어민처럼 ‘프리 토킹’이 가능한 사람만 입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명료하게 전달하고, 비즈니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직무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웹사이트, SNS, 기타 채널이 있다면?

개발사 및 다양한 스타트업과 가까이 일하다 보니 <스타트업 위클리> <커피팟> <쫌아는기자들> 같은 뉴스레터를 자주 읽는다.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각각의 매체에서 다루는 주요 소식이나 이슈에 대해 구글 이용자들은 어떤 관점을 가질지 생각해본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구글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문제 해결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일을 하다 보면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마케팅이란 건 정해진 답이 없는 분야다. 주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문제를 정확히 정의해 나름대로의 논리로 해결 방안을 수립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함께 협업해 실행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빠르게 변화하는 테크업계에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니 이것저것 발을 많이 담가보는 편. 최근에는 자율 주행, NFT, 메타버스 등을 공부하고 있다. 늘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시간이 흘러도 중요도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 즉 사람과 사회와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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