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유괴단 감독 겸 대표

신우석


‘찾아보는 광고’를 만드는 감독이자 돌고래유괴단의 대표.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광고를 제작한다.


당신은 돌고래유괴단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의 대표이자 연출을 맡고 있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연극의 왕’ 프로젝트. 유아인, 신구, 엄태구, 이말년, 주호민, 배성우, 조여정, 박희순, 이경영, 태연, 양동근 등 여러 인물이 초등학생으로 출연해 연극 공연을 펼치는 광고다. 이 기괴한 콘셉트 때문에 캐스팅 단계부터 문제가 됐다. 자신이 어떻게 보여질지 우려하는 배우들에게 믿어 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고, 어린아이 10여 명을 데리고 촬영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그리고 거의 모든 컷이 어린이 몸에 배우들의 얼굴을 합성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라 후반 작업에도 긴 시간이 소요됐다. 게다가 광고업계에서 10분이라는 러닝타임으로 흥행했던 전례가 없어 여러모로 도전적인 프로젝트였고, 스타트업의 창립작인지라 그들의 사운이 걸려 있어 반드시 흥행시켜야만 했다.

 

여태까지 돌고래유괴단에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여기까지 온 것. 시작부터 우리가 제시하는 새로운 문법이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크고 작은 기회 안에서 우리의 비전에 따라 움직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가 있었다. 당장 눈앞에 쌓인 빚을 해결할 수 있는 돈도 있었고, 갑의 위치에서 우리를 찍어누르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은 채로 여기까지 왔고, 이를 무사히 지나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런데 만약 돌고래유괴단이 갑자기 망한다면? 그 이유도 아마 타협을 안 해서일 듯.

 

지금 돌고래유괴단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돌고래유괴단은 오로지 인적자원을 동력으로 발전하고 있는 회사다. 그런고로 재능 있는 팀원들로 구성돼 있고, 모두가 자신의 작품을 창작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팀원과 후배들이 지금 혹은 미래에 자신의 이름을 건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돌고래유괴단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다음 스텝을 준비 중이다.

 

처음 돌고래유괴단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회사에 대해 달라진 인상이 있다면?

처음에는 길에 버려진 의자 하나, 책상 하나씩 지하실에 주워다 놓고 시작했기 때문에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그동안 치열하게 싸워 얻어낸 것이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회사에 대한 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질문을 받고 돌이켜보니 그것이 참 다행스럽다.

 

돌고래유괴단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돌고래유괴단이 광고업계에 진입한 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 스스로를 외부인이자 도전자라 여긴다. 그래서 광고인이라기보다는 외부인의 시선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과 뉴미디어의 대두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대중은 항상 ‘SKIP’  버튼을 누르기 위한 준비가 돼 있고 광고를 선택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소비자가 아니라 관객이다. 관객을 설득하지 못하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다. 그래서 감독의 경우 외부 영입을 하지  않고 내부에서 육성해 데뷔시킨다.  아직까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 돌고래유괴단만의 기준과 지향점이 있고, 구성원들이 그것을 경험하고 체득해야만 미래에도 우리의 색깔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래서 들어오는 작업 의뢰를 반의 반도 수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돌고래유괴단의 철학에 어긋나는 작품은 만들지 않는다.

 

돌고래유괴단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돌고래유괴단에는 나 말고도 여러 감독이 활동하고 있는데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다. 감독들 모두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가진 작품을 내놓으며 성장하고 있다. 비단 감독만이 아닌 돌고래유괴단 소속의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재능을 모아 하나의 지향점 아래 작업해나가고 있으니 지켜봐달라.

 

돌고래유괴단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재미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가장 우선하는 지향점은 하나다. 작품!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없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업계에 우리 같은 형태와 구조를 가진 팀 자체가 없다. 기존의 업체들은 에이전시가 기획하고 프로덕션이 제작하며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가 편집한다. 하지만 우리는 크리에이티브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워크플로를 내부에서 거친다. 우리 색깔과 퀄리티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돌고래유괴단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내 영화를 만들고자 시작한 회사인데 결국 돌아돌아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광고로 새로운 문법을 들고 나타났던 것처럼 영화도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었으면 한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돌고래유괴단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개인적인 견해지만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일은 누가 가르쳐줘서 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 재능을 내놓고 부딪치는 수밖에 없다. 그 실패와 경험이 언젠가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

 

돌고래유괴단으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우리가 만든 결과물 때문인지 간혹 이상한 스탠스를 취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미친 사람인 척하면 반드시 떨어진다. 근데 정상적인 척하는데 진짜로 미쳐 있다? 어쩌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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