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치프 디렉터 겸 대표

서지은


공동 대표 정지윤과 함께 미스치프를 이끈다. 단순히 옷 외에도 아티스트와의 협업, 뮤직비디오 제작 등 서브컬처 신 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당신은 미스치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12년 차 브랜드 미스치프를 만들고 키워나가고 있다. 기획,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및 회사 운영 전반의 일을 맡고 있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가장 치열하게 임했던 것은 2022 S/S 컬렉션. 미스치프의 컬렉션뿐만 아니라 우리의 음악과 문화를 담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SOOM〉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프로듀서 말립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3명의 뮤지션 y2k92 지빈, 림킴 그리고 수민과 함께 곡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의 주제는 ‘숨’으로,  호흡과 흐름, 이완,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 중에 미스치프와 잘 어울리는 문화 요소를 등장시키고자 했다. 요가와 스케이트보드, 음악과 춤이 그것이었고 극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서커스 아티스트도 섭외했다. 또 오랜 시간 미스치프와 함께해온 친구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는’ 의미도 강조하고 싶었다.  4분 40초가량의 뮤직비디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구상해야 하는 작업은 처음이라 노래를 수백 번 반복 재생하며 콘티를 만들었다. 정말 기쁘고 보람 있었지만 모든 영상인들에 대한 깊은 리스펙과 함께 다시는 뮤직비디오 디렉팅은 하고 싶지 않다고 결심하게 된 경험이었다.

 

여태까지 미스치프에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10년 넘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켜온 것.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면서도 미스치프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지금 미스치프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무엇인가?

파워 P형 인간으로서 한 치 앞만 보고 살아가는 중이다. 눈앞에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당장 다음 달에 있을 F/W 시즌 발매 그리고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 오픈. 열심히 준비한 F/W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로운 공간을 활용한 색다른 이벤트를 재미있게 또 의미 있게 만들어내는 것이 내가 해야 할 몫인 것 같다.

 

미스치프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멋.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떳떳하고 자부심 있는 사람.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삶이 멋진 삶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미스치프의 제품 및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나는 미스치프의 가장 큰 팬이다. 나와 내 파트너만큼 미스치프 전 제품을 애용하는 사람은 사실 없을 것 같다.

 

처음 미스치프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 회사에 대해 달라진 인상이 있다면?

회사를 만들었던 날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갓 태어난 미스치프가 이제는 사춘기에 접어든 느낌이랄까? 도움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지만 예측 불가의 문제를 종종 터트리는 애증의 매력 덩어리다.

 

미스치프만의 남다른 기업 문화가 있다면?

특별히 남다를 건 없지만 1년에 한두 번 ‘문화의 날’을 가진다. 다 함께 전시를 보거나 여러 문화 활동을 체험하고, 맛있는 걸 먹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 날이다. 자주 하지 못해 아쉽지만 매번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

 

미스치프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굳이 꼽자면 우리 브랜드를 어린 친구들만 입는 줄 알고 계신 분들이 종종 있다. 물론 20대가 메인 소비자층이긴 하지만 30대는 물론 40대 이상의 고객도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브랜드보다는 주변 아티스트 친구들의 작업물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특히 다양한 프리랜스 아티스트들. 뮤지션,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비디오그래퍼 등의 자유로운 작업물은 나에게 항상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준다. 다른 분야 아티스트들과의 교류가 궁극적으로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주기 때문에 미스치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직접적으로 브랜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통의 목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다른 필드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작업물을 보는 것은 패션을 벗어나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환기이다.

 

직무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웹사이트, SNS, 기타 채널이 있다면?

물론 인스타그램.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브랜드 등만 모아서 예쁘고 멋진 것만 볼 수 있는 개인 계정이 따로 있음!

 

미스치프 대표로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현재 미스치프는 나 개인의 삶과 분리할 수 없다. 근무시간 외에도 실무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많은데,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갈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춰놓고 여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면 미스치프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까?

모든 파트의 직원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무 능력은 논리적인 사고와 이해력이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매진하는 공부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자연스러운 예술적 경험이 나의 미래에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요소인 것 같다. 시간을 내서 전시나 공연을 보려 노력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소통한다. 아, 그리고 가장 큰 공부는 여행!

 

미스치프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옷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 외에도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이야기했던 메시지에 관심을 갖고 공감한다면 미스치프와 어울리는 사람일 것 같다. 미스치프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강하고 당당한 사람을 위한 옷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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