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네임히얼 대표

김민정


머메이드 스커트 하나로 사업을 시작해 이 자리에 있다. 일명 ‘유미네 언니’로 불리며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당신은 유어네임히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현재 8년 차 디자이너 브랜드 ‘유어네임히얼’의 대표로 전반적인 디렉팅 및 영업에 대한 총괄을 맡고 있다. 조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업무가 다채롭다. 대표로 미팅도 하고, 디자인 실장으로 디자이너와 회의도 한다. 


예전에 에디터로 일할 때와 브랜드 운영은 마음가짐이나 필요한 역량이 다를 것 같은데?

에디터 시절에는 팀에 소속된 구성원으로 주어진 역할을 잘 끝내는 일이 주였다면 지금은 두 브랜드를 이끄는 입장이라 모든 결정과 그 결정에 따른 책임이 온전히 내 몫일 수밖에 없다. 맨땅에 헤딩하듯 아무 도움 없이 블로그로 시작했고, 늘 도전하는 일의 연속이다 보니 매 순간 용기도 필요하다.


유어네임히얼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심이라 생각한다. 유어네임히얼은 론칭 당시 여성복 브랜드에서 볼 수 없던 7가지 사이즈 스펙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해져 있는 사이즈에 내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체형에 맞으면서 날씬하게 보일 수 있는 남다른 패브릭의 스커트를 만들어보자는 진심이 고객들에게 통한 것이라 믿는다. 또 하나는 고객과의 소통! 브랜드를 시작했던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객들과 밤낮 가리지 않고 SNS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만드는 옷 하나하나에 담긴 나의 애정과 숨겨진 스토리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려한다. 


유어네임히얼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위기가 있었다면?

여러 투자처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던 때가 있었다.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 여겼지만, 당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기회가 때로는 위기일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단순히 통장만 불리려는 투자는 오히려 브랜드의 성장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돈보다는 브랜드의 숨은 가치를 발견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생길 때 어떻게 해결해가는 편인가?

가족과 친구는 물론 직원들과도 대화를 많이 한다.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지, 어떤 방법이 옳은 것인지 등 직급과 직업 상관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정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다. 이를테면 갓 입사한 신입이 내게 해결의 키를 제시할 수도 있다.


가장 치열하게 매달려본 프로젝트는?

시즌 컬렉션과 사전 제작 드라마 속 여배우 의상을 동시에 준비한 적이 있다. 대표로서 욕심이 나는 작업이었지만, 직원들은 이미 업무량 초과로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 그 배우의 캐릭터를 생각하며 디자인하랴, 직원들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하랴, 더불어 그때 막 오픈했던 카페 로와이드 상황까지 체크하랴, 정말 매일매일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 여배우 의상과 시즌 컬렉션 반응도 뜨거웠고, 로와이드는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 


여태까지 유어네임히얼에서 당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겉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닌 내실도 탄탄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수많은 리뷰! 이것이야말로 패션 디자인 실무를 한 번도 안해본 내가 거둔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지금 유어네임히얼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와 당신이 기여하고 싶은 바는?

단순히 영업이익 증가가 아닌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고, 오래 다니고 싶은 애사심이 드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결국 대표가 가장 중요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보다 항상 앞장서서 행동하고, 우리 브랜드도 내가 더 애용하는 대표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유어네임히얼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한마디로 말해준다면?

지속성. 론칭한지 만으로 7년이 흘렀다. 20살 후반이었던 고객은 어느새 30대가 훌쩍 넘었고, 싱글이었던 고객은 결혼해 엄마가 되기도 했다. 나이 들어 우리 브랜드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의 흐름에 맞춰 고객들에게 필요한 옷을 만들고, 더 나아가 고객과 딸이 함께 입는, 친한 친구처럼 늘 고객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처음 유어네임히얼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당신의 마음가짐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머메이드 스커트 하나로 시작했던 초기에는 누군가 내가 디자인한 옷을 사는 것이 신기했고, 택배를 포장하며 고객들의 이름을 외우기도 했다. 지금은 CS도 직접 못 하고, 배송도 물류센터를 이용하기에 일일이 확인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처음의 애틋한 기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 SNS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이나 댓글, DM 등을 통해 블로그 때부터 인연을 이어나가는 고객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고객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이즈 상담 외에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주기도 한다. 오지랖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지금의 유어네임히얼을 만든 가장 큰 힘이니까!

 

유어네임히얼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는?

늘씬해야만 입을 수 있다는 생각! 간혹 컬러풀한 패턴과 슬림한 라인만 보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허리 34까지 가능한 XL(자사에서는 러블리 라지라 부름) 사이즈 스커트와 드럼통도 들어가는 루스핏 원피스가 있으니 사이즈 걱정은 접어두길!


솔직하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사는?

중고 플랫폼. 번*장터나 당*마켓이 제일 신경 쓰인다. 그곳에 우리 브랜드의 중고 제품이 많아도 가슴 아프고, 너무 적어도 맘이 아프니까.


유어네임히얼 대표로서 이루고 싶은 당신의 목표는?

얼마 전 브루클린에서 봤던 모 브랜드의 매장처럼 근사한 유어네임히얼 스토어와 오피스를 만들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 이를 이루기 위해 오래오래 열심히 일하고 싶은 것 또한 목표다! 


미래를 위해 갈고닦는 기술이나 매진하는 공부가 있나?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기 때문에 소재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는 편이다. 소재 하나로 옷의 퀄리티가 좌지우지될 수 있으니까. 물론 커피에 대한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웃음)다.

 

어네임히얼로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주고 싶은 꿀팁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가 있으면 된다. 계획성 없는 P도, 철저한 J도 결국 즐기지 못하면 다 지치기 마련. 본인이 즐겨야 다음 스텝이 보인다. 우선 와서 즐겨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WELCOME!(실제로 채용 중입니다.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복지 좋습니다. 많은 지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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