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접어들면서, 대기업들이 최종 면접 단계까지 마무리하고 하나둘씩 신규직원 공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필기시험에 이어 1,2,3차까지 통과해야 하는 숨 막히는 면접단계를 위한 모의면접, 예상 질문 스터디 등 치열하게 준비했던 시간에 보상을 받을 때 다.
경력직 이직에도 면접이 빠질 수 없다. 신입 사원 채용에 지원할 때는 시간을 투자해 면접을 준비했으나, 경력직 이직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보통 하고 있는 직무나 업계에 대한 질문을 예상하기 때문에 큰 준비 없이도 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실제 면접에 임할 때 긴장하면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면접장에서 화려한 언변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임원의 뇌리 속에 남을 만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염두에 둘 만한 면접 팁 알아보자
1. 면접의 시작은 일정 조율부터
면접장 안에서 실무진, 임원진을 대면하는 것만 면접이 아니다. 서류가 통과하고 면접 일정을 잡기 위해 해당 기업 실무진과 연락하는 그 과정부터가 면접이라고 생각하자.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태도, 표정, 말투, 적극성 등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많다. 심지어 면접을 위해 해당 기업을 방문한 그 순간마저도 면접 과정 중 하나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와 일정 문제 때문에 면접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이직을 위한 면접이니 내가 상대 회사의 일정에 최대한 맞춰야하는 것이 사실 맞다. 그렇다면 면접을 위한 휴가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솔직하게 휴가 사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통 2차까지 면접이 진행되기에, 두번의 휴가 일정은 미리 고려해놓자. 1차 휴가는 여유롭게 사전에 내놓자. 면접 준비 및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기 위함이다. 다만, 2차 휴가는 이목을 끌지 않도록 개인 일신상의 이유가 있는 것처럼 임박해서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거시적인 시각으로 답변을 준비하자.
경력직 면접은 철저하게 직무 위주로 지원된다. 면접관들은 내가 기존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해당 분야의 업무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스킬을 우선적으로 궁금해한다. 더 나아가 이직해서 실제 입사한다면 당장 커버 가능한 업무 범위, 실전 투입 가능 여부 등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직무적으로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니 혹시 잘 모르더라도 어설프게 아는 척하지 말고. 과장하지 마라. 거짓을 답변했다가, 운 좋게 이직에 성공하더라도 어차피 자리에 앉으면 바로 티가 날 테니 말이다.
또 알아둬야 할 것은 너무 직무 관련 답변 준비에만 매몰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이직을 원하는 회사의 현황이나, 업계 상황도 알아 둬야 한다. 해당 포지션에 대해 지원자를 뽑고 있는 이유까지 알 수 있다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까지 아우르는 내 시각과 함께 직무 전문성을 함께 어필해 준다면 금상첨화.
3. 경력직 PT 면접이 있다면?
경력직 면접이라면 보통 면담식으로 진행되지만, 가끔 PT 면접을 보는 회사들이 있다. PT 면접은 임원진 앞에서 정해진 주제에 맞춰 5분 정도의 발표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면접’이라고 생각 하는 것보다는 실제 해당 회사에 이직해서 ‘업무를 보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는 게 면접 당일,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 팀장님에게 보고 하거나, 팀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PT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면서 짜임새 있게 구성해 보자.
서론에는 업계 현황, 트렌드 등을 언급해 주면서 문제 상황, 아이디어 도출 배경에 대해서 언급한다. 본론에는 크게 몇 가지로 도출된 키워드, 메시지, 해결책 등을 풀어주고 결론에는 향후 기대효과 예상되는 문제점, 이에 대한 대비책까지 제시해 마무리해 주자. PT를 크게 관통하는 나만의 시각이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
4. 이직 사유에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이직 사유에 대한 질문은 경력직 면접에서 빠질 수 없는, 백퍼센트 나오는 면접 기출문제다. 가끔 면접관들이 같은 직장인들끼리 솔직하게 이직 사유를 얘기해 보라고 꼬드기기도 한다. 신입 채용 면접에 비해 다소 편한 분위기의 경력직 면접에서 이런 꼬드김에 속아 정말 허심탄회 하게 이직 이유를 털어 놓진 말자. 진솔하게 이야기하되, 조직문화, 인간관계 등의 사유를 대지 않도록 조심하자. 이직 후 회사 적응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염려를 살 수 있다. 앞으로의 커리어, 시장에 대한 전망 등 그저 같은 직장인으로서 공감대가 일어날 정도의 사유 면 충분하다.
5. 암기는 절대 금물.
즉흥적인 답변에 약하다고 생각해서 미리 작성해 놓은 답안을 외워가는 경우가 있다. 단순한 암기는 절대 금물이다. 면접에 임함에 있어, 달변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면접관과 나의 대화흐름에 맞게 답변을 해야 한다. 답변을 외워간다면 내가 준비하지 않은 질문, 변형 질문이 나왔을 때 질문 의도와 어긋난 답을 할 가능성이 있고 외운 티가 날 수밖에 없다.
면접을 준비할 때 질문에 대한 키워드만 외우고 나머지는 흐름으로 얘기해 보는 연습을 하자. 당연히 매 연습 때마다 조금씩 답변이 바뀔 것이다. 여러 차례 연습해 보면서 제일 괜찮은 버전을 찾으면서 즉흥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답변할 때는 꼭 두괄식으로 결론 먼저 이야기해 주자. 우리 모두, 회사 생활 다 해봐서 알겠지만 면접에 들어오는 관리자나 임원들은 여러 보고사항을 전달받고, 결정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요점을 듣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답변을 할 때도 두괄식으로 답변하고 부연설명을 해주는 것 잊지 말자.
*레퍼런스 북 <베이직 이직> - minuk <이직혁명> - 이창현
Freelance Editor 장은지
Photo Unsplash
12월에 접어들면서, 대기업들이 최종 면접 단계까지 마무리하고 하나둘씩 신규직원 공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필기시험에 이어 1,2,3차까지 통과해야 하는 숨 막히는 면접단계를 위한 모의면접, 예상 질문 스터디 등 치열하게 준비했던 시간에 보상을 받을 때 다.
경력직 이직에도 면접이 빠질 수 없다. 신입 사원 채용에 지원할 때는 시간을 투자해 면접을 준비했으나, 경력직 이직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보통 하고 있는 직무나 업계에 대한 질문을 예상하기 때문에 큰 준비 없이도 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실제 면접에 임할 때 긴장하면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새하얘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면접장에서 화려한 언변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임원의 뇌리 속에 남을 만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염두에 둘 만한 면접 팁 알아보자
1. 면접의 시작은 일정 조율부터
면접장 안에서 실무진, 임원진을 대면하는 것만 면접이 아니다. 서류가 통과하고 면접 일정을 잡기 위해 해당 기업 실무진과 연락하는 그 과정부터가 면접이라고 생각하자.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태도, 표정, 말투, 적극성 등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많다. 심지어 면접을 위해 해당 기업을 방문한 그 순간마저도 면접 과정 중 하나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와 일정 문제 때문에 면접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이직을 위한 면접이니 내가 상대 회사의 일정에 최대한 맞춰야하는 것이 사실 맞다. 그렇다면 면접을 위한 휴가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솔직하게 휴가 사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통 2차까지 면접이 진행되기에, 두번의 휴가 일정은 미리 고려해놓자. 1차 휴가는 여유롭게 사전에 내놓자. 면접 준비 및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기 위함이다. 다만, 2차 휴가는 이목을 끌지 않도록 개인 일신상의 이유가 있는 것처럼 임박해서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거시적인 시각으로 답변을 준비하자.
경력직 면접은 철저하게 직무 위주로 지원된다. 면접관들은 내가 기존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해당 분야의 업무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스킬을 우선적으로 궁금해한다. 더 나아가 이직해서 실제 입사한다면 당장 커버 가능한 업무 범위, 실전 투입 가능 여부 등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직무적으로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니 혹시 잘 모르더라도 어설프게 아는 척하지 말고. 과장하지 마라. 거짓을 답변했다가, 운 좋게 이직에 성공하더라도 어차피 자리에 앉으면 바로 티가 날 테니 말이다.
또 알아둬야 할 것은 너무 직무 관련 답변 준비에만 매몰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이직을 원하는 회사의 현황이나, 업계 상황도 알아 둬야 한다. 해당 포지션에 대해 지원자를 뽑고 있는 이유까지 알 수 있다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까지 아우르는 내 시각과 함께 직무 전문성을 함께 어필해 준다면 금상첨화.
3. 경력직 PT 면접이 있다면?
경력직 면접이라면 보통 면담식으로 진행되지만, 가끔 PT 면접을 보는 회사들이 있다. PT 면접은 임원진 앞에서 정해진 주제에 맞춰 5분 정도의 발표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면접’이라고 생각 하는 것보다는 실제 해당 회사에 이직해서 ‘업무를 보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는 게 면접 당일,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 팀장님에게 보고 하거나, 팀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PT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면서 짜임새 있게 구성해 보자.
서론에는 업계 현황, 트렌드 등을 언급해 주면서 문제 상황, 아이디어 도출 배경에 대해서 언급한다. 본론에는 크게 몇 가지로 도출된 키워드, 메시지, 해결책 등을 풀어주고 결론에는 향후 기대효과 예상되는 문제점, 이에 대한 대비책까지 제시해 마무리해 주자. PT를 크게 관통하는 나만의 시각이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
4. 이직 사유에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이직 사유에 대한 질문은 경력직 면접에서 빠질 수 없는, 백퍼센트 나오는 면접 기출문제다. 가끔 면접관들이 같은 직장인들끼리 솔직하게 이직 사유를 얘기해 보라고 꼬드기기도 한다. 신입 채용 면접에 비해 다소 편한 분위기의 경력직 면접에서 이런 꼬드김에 속아 정말 허심탄회 하게 이직 이유를 털어 놓진 말자. 진솔하게 이야기하되, 조직문화, 인간관계 등의 사유를 대지 않도록 조심하자. 이직 후 회사 적응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염려를 살 수 있다. 앞으로의 커리어, 시장에 대한 전망 등 그저 같은 직장인으로서 공감대가 일어날 정도의 사유 면 충분하다.
5. 암기는 절대 금물.
즉흥적인 답변에 약하다고 생각해서 미리 작성해 놓은 답안을 외워가는 경우가 있다. 단순한 암기는 절대 금물이다. 면접에 임함에 있어, 달변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면접관과 나의 대화흐름에 맞게 답변을 해야 한다. 답변을 외워간다면 내가 준비하지 않은 질문, 변형 질문이 나왔을 때 질문 의도와 어긋난 답을 할 가능성이 있고 외운 티가 날 수밖에 없다.
면접을 준비할 때 질문에 대한 키워드만 외우고 나머지는 흐름으로 얘기해 보는 연습을 하자. 당연히 매 연습 때마다 조금씩 답변이 바뀔 것이다. 여러 차례 연습해 보면서 제일 괜찮은 버전을 찾으면서 즉흥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답변할 때는 꼭 두괄식으로 결론 먼저 이야기해 주자. 우리 모두, 회사 생활 다 해봐서 알겠지만 면접에 들어오는 관리자나 임원들은 여러 보고사항을 전달받고, 결정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요점을 듣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답변을 할 때도 두괄식으로 답변하고 부연설명을 해주는 것 잊지 말자.
*레퍼런스 북 <베이직 이직> - minuk <이직혁명> - 이창현
Freelance Editor 장은지
Photo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