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들이 꼽는 이직을 위한 황금 시즌은 ‘봄’이다. 기업들이 저마다 지난해 이탈한 인력과 올해 충원할 인력을 찾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겨울이 찾아왔다. 다가오는 2023년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놓을 때다. 겨우내 이직에 대한 굳은 결심이 섰다면 망설이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 그간 나의 커 리어를 되돌아보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이직 시 제출할 경력기술서를 미리 작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은 경력직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 작성법을 소개한다.

담백하게 자기 소개서 쓰는 법
이직 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 가운데 자기소개서는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묻는다면 경력기술서다. 경력직은 경력을 쌓는 동안 내가 했던 업무와 성과들을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자기소개서보다는 경력기술서에서 더 자세히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기소개서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이직 동기와 포부를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는 보통 지원 동기와 함께 나만의 강점, 업무 사례, 입사 후 포부 순으로 풀어나간다. 업무에 대한 내용은 경력기술서에서 자세히 다뤄지기에 사실상 동기와 포부가 중점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TIP 1. 지원동기에 공을 들이자.
회사는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동기를 통해서 내가 이직하려는 사유에 대해 일차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설득력 있으면서 명확하게 동기를 작성할 필요성이 있다. 민감한 문제라고 어물쩍 넘어가기에는 면접이라는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마주해야 할 상황이니만큼 무난하지만 설득력 있게 쓰자.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상사, 동료 대인관계 문제를 언급하거나 연봉, 복지처럼 외부 요인에 대한 불만보다는 내 성장 가능성 등 내부적 요인을 주로 동기로 제시해보자. 회사와 업계 트렌드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서 내가 꼭 이 회사를 선택해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을 들여 작성해주면 금상첨화!
TIP 2. 포부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입사 후 포부는 취준생 시절, 신입에 지원할 때 작성했던 자소서에도 항상 빠지지 않는 문항이다.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의지만을 표현했던 신입 사원 때와 이직할 때 경력직 자기소개서 속 나의 포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
실제 입사한 이후 내가 구체적으로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고 나만의 강점을 통해 어떤 식으로 그 계획을 현실화할 예정인지 강한 어필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시점을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3~5년 정도의 단기, 5~10년 정도의 장기 목표로 나눠 어떤 성과를 내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지 풀어주면 좋다. 회사와 지속적으로 신뢰관계를 쌓으면서 오래 근무할 인재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도 좋다.
이직의 꽃 경력기술서
이직의 처음이자 끝인 경력기술서는 자유 양식이기에 쓰는 스타일은 각각 다를 수 있다. 보통 경력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열거 방식이 사실 가독성이 좋을지는 의문이다. 단순한 열거 방식보다는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나 업무 단위로 나눠서 경력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그 프로젝트나 업무들을 최신순, 중요도 순 등 나만의 기준을 정해서 소개하는 것이 자신의 경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다.
경력 기술서에 있어서 키워드는 바로 ‘업무’와 ‘성과’다. ‘저는 A 업무를 했고 그다음 B 업무를 했습니다’는 식의 사건 나열의 흐름은 좋지 못하다. 내가 A, B 업무를 맡아 어떤 과정을 거쳐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말해주는 것은 어떨까. 특히나 프로젝트에 대해서 기재할 것이라면, 그 프로젝트 안에서 나의 역할, 업무를 명확하게 하자. 나의 강점을 발휘해 팀의 성과를 가져온 내 기여도를 어필하자. 어차피 면접 보면서 질문이 나올 부분이니 지나친 과장은 금물이다.
TIP 1. 수치는 항상 필요해.
업무 성과를 나타내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무조건이다. 나의 어떤 업무로 인해 고객 만족도 점수가 얼마나 올랐는지, 생산과정에 있어 불량률은 얼마나 줄었는지. 판매실적은 얼마나 증가 했는지 꼭 언급해줘야 한다. 수치를 제시하기 어려운 업무라면 내가 해당 업무를 맡기 전후에 문제점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비교’를 해주면 좋다.
예를 들어, 디지털 마케팅 직무에서 SNS 채널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해당 채널의 팔로워나 구독자 수 추이에 대해서 언급해줄 수 있다. 포토샵, 인디자인, 프로 등을 사용해 콘텐츠 제작 및 편집하는 카피 라이팅으로 자신만의 관점을 녹여내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으며, 이것이 더 나아가 실제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이점을 강조해 연결고리로 매출 추이라는 또 다른 수치를 제시해 줄 수 있다.
TIP 2. 포트폴리오는 꼭 필요하다!
브랜드, 디자인, 광고, 마케팅 직무라면 내가 했던 업무를 모아놓은 포트폴리오가 무조건 필요하다. 하지만 여타 직무에서 포트폴리오가 필수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업무를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두는 것은 어떨까. 나의 커리어를 돌아보면서 동시에 이직에 대비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정리는 필수다. 비슷한 직군에 비슷한 업무라고 하더라도, 내 커리어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하나로 이직 시장에서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도 이직공고가 나서 부랴부랴 준비하면 늦는다. 지금부터 미리 만들어두자.
TIP 3. 핵심역량은 더욱 강조할 것!
이직은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과의 경쟁이다. 철저하게 업무 중심으로 경쟁에 이겨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비슷한 연차에 비슷한 직군이라면 하는 업무가 모두 유사할 수밖에 없다. 이직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거기서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나만의 ‘강점’ ‘역량’을 어필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IT SW 개발자 직무에 대한 공고가 올라왔다면, JAVA 개발자 중에서도 최신 툴에 대해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항상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나 백엔드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좋다.
Freelance Editor 장은지
Photo Unsplash
헤드헌터들이 꼽는 이직을 위한 황금 시즌은 ‘봄’이다. 기업들이 저마다 지난해 이탈한 인력과 올해 충원할 인력을 찾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겨울이 찾아왔다. 다가오는 2023년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놓을 때다. 겨우내 이직에 대한 굳은 결심이 섰다면 망설이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 그간 나의 커 리어를 되돌아보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이직 시 제출할 경력기술서를 미리 작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은 경력직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 작성법을 소개한다.
TIP 1. 지원동기에 공을 들이자.
회사는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동기를 통해서 내가 이직하려는 사유에 대해 일차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설득력 있으면서 명확하게 동기를 작성할 필요성이 있다. 민감한 문제라고 어물쩍 넘어가기에는 면접이라는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마주해야 할 상황이니만큼 무난하지만 설득력 있게 쓰자.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상사, 동료 대인관계 문제를 언급하거나 연봉, 복지처럼 외부 요인에 대한 불만보다는 내 성장 가능성 등 내부적 요인을 주로 동기로 제시해보자. 회사와 업계 트렌드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서 내가 꼭 이 회사를 선택해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을 들여 작성해주면 금상첨화!
TIP 2. 포부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입사 후 포부는 취준생 시절, 신입에 지원할 때 작성했던 자소서에도 항상 빠지지 않는 문항이다.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의지만을 표현했던 신입 사원 때와 이직할 때 경력직 자기소개서 속 나의 포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
실제 입사한 이후 내가 구체적으로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고 나만의 강점을 통해 어떤 식으로 그 계획을 현실화할 예정인지 강한 어필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시점을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3~5년 정도의 단기, 5~10년 정도의 장기 목표로 나눠 어떤 성과를 내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지 풀어주면 좋다. 회사와 지속적으로 신뢰관계를 쌓으면서 오래 근무할 인재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도 좋다.
경력 기술서에 있어서 키워드는 바로 ‘업무’와 ‘성과’다. ‘저는 A 업무를 했고 그다음 B 업무를 했습니다’는 식의 사건 나열의 흐름은 좋지 못하다. 내가 A, B 업무를 맡아 어떤 과정을 거쳐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말해주는 것은 어떨까. 특히나 프로젝트에 대해서 기재할 것이라면, 그 프로젝트 안에서 나의 역할, 업무를 명확하게 하자. 나의 강점을 발휘해 팀의 성과를 가져온 내 기여도를 어필하자. 어차피 면접 보면서 질문이 나올 부분이니 지나친 과장은 금물이다.
TIP 1. 수치는 항상 필요해.
업무 성과를 나타내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무조건이다. 나의 어떤 업무로 인해 고객 만족도 점수가 얼마나 올랐는지, 생산과정에 있어 불량률은 얼마나 줄었는지. 판매실적은 얼마나 증가 했는지 꼭 언급해줘야 한다. 수치를 제시하기 어려운 업무라면 내가 해당 업무를 맡기 전후에 문제점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비교’를 해주면 좋다.
예를 들어, 디지털 마케팅 직무에서 SNS 채널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해당 채널의 팔로워나 구독자 수 추이에 대해서 언급해줄 수 있다. 포토샵, 인디자인, 프로 등을 사용해 콘텐츠 제작 및 편집하는 카피 라이팅으로 자신만의 관점을 녹여내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으며, 이것이 더 나아가 실제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이점을 강조해 연결고리로 매출 추이라는 또 다른 수치를 제시해 줄 수 있다.
TIP 2. 포트폴리오는 꼭 필요하다!
브랜드, 디자인, 광고, 마케팅 직무라면 내가 했던 업무를 모아놓은 포트폴리오가 무조건 필요하다. 하지만 여타 직무에서 포트폴리오가 필수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업무를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두는 것은 어떨까. 나의 커리어를 돌아보면서 동시에 이직에 대비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정리는 필수다. 비슷한 직군에 비슷한 업무라고 하더라도, 내 커리어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하나로 이직 시장에서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도 이직공고가 나서 부랴부랴 준비하면 늦는다. 지금부터 미리 만들어두자.
TIP 3. 핵심역량은 더욱 강조할 것!
이직은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과의 경쟁이다. 철저하게 업무 중심으로 경쟁에 이겨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비슷한 연차에 비슷한 직군이라면 하는 업무가 모두 유사할 수밖에 없다. 이직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거기서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나만의 ‘강점’ ‘역량’을 어필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IT SW 개발자 직무에 대한 공고가 올라왔다면, JAVA 개발자 중에서도 최신 툴에 대해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항상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나 백엔드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좋다.
Freelance Editor 장은지
Photo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