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시작은행원이 떠먹여 주는 직장인 금융 꿀팁

사회 초년생은 주목! 시중 제1금융권 은행에서 근무하는 은행원이 말하는, 직장인을 위한 금융 꿀팁 5.



이제 막 취직해서 월급을 받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 A. 월급만 타면 매달 적금도 꼬박 붓고 남들 다한다는 재테크도 척척하는 멋진 어른이 될 줄 알았건만, 그저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 나갈 뿐이라는 말을 세상 실감 중이다.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갓 1 년 차가 된 대리 B. 드디어 말로만 듣던 대망의 연말정산 시즌이 찾아왔다. 주변에서는 ‘13월의 보너스’라고 한다던데, 월급에서 뚝 떼어간 세 금. 놓치지 않고 돌려받을 수 있을까.


필자는 현재 시중 제1금융권 은행에서 근무하는 은행원이다. 영업점에서 근무하다 보면 이제 막 금융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을 자주 만난다. 낯선 금융용어들 앞에서 마구 흔들리는 동공들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여기 직장인들을 위해 현직 은행원이 떠먹여 주는 금융 꿀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급여통장을 먼저 체크해보자.

작지만 소중한 내 월급, 지금 월급을 받고 있는 계좌가 ‘급여통장’ 상품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각 은행마다 단순 입출식 계좌보다 높은 우대금리, 수수료 면제, 환전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급여통장 상품이 존재한다. 입사하면서 인사팀에 학생 때부터 썼던 계좌를 알려줬다면, 급여통장 상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혹시나, 단순 입출식 계좌를 급여 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거래하고 있는 은행에 급여 통장으로 전환 가능한지 문의해 보고 꼭 혜택을 받도록 하자.


2. 저축은행 적금 상품을 눈여겨볼 것.

다양한 투자 상품도 좋지만, 꾸준한 적금을 통해서 이른바 시드 머니를 키우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초저금리 시대를 벗어나 요즘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금리에 예적금 가입 고객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중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지인들에게는 2금융권 적금 상품도 추천하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금융권 은행에 비해 안정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훨씬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가입도 가능할뿐더러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니 보장 한도 내에서 가입하는 것을 권한다. 저축은행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각 은행별 예 적금 금리 비교도 가능하다. 금리 높고 비교적 안전한 적금 상품을 통해 추후 재테크를 위한 총알을 차곡차곡 모아보자.


3. 청약종합저축은 빠를수록 좋다.

말로만 수없이 듣던 청약통장, 그 필요성에 대해 많이들 묻는다. 사회 초년생들이 월급통장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개설하는 청약종합저축은 청약의 필수 요건이면서 무주택자인 근로자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이다.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입연수도 중요해 가입이 빠를수록 좋다.

2022년 기준 연 소득 3600만 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혹은 예정자) 청년이라면 우대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추가된 청년 우대형 청약 통장으로 개설할 수 있다. 연 소득이 가장 적게 잡히는 인턴 기간 혹은 입사 초년 차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시기를 놓치고 연차가 쌓이면서 연 소득 신고 금액이 많아져 가입 기준에 미달되는 경우가 흔하다. 청약저축 가입으로 내 집 마련의 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보자.


4. 신용카드 현명하게 사용하자.

카드값 때문에 회사에 출근하는 우리와 같은 할부의 노예들을 보고, 사회 초년생들을 당차게 신용카드를 거부한다. 신용카드라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알차게만 사용하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요즘에는 온라인 쇼핑, 문화생활 등 내가 많이 사용하는 분야를 자동으로 산출해 포인트 추가 적립, 할인 등 혜택을 챙겨주는 똑똑한 카드들도 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여러 온라인 서비스 사용료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꾸준히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데 이를 모르고 있다가 소멸기한을 넘기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지금 신용카드를 사용 중인 직장인이라면 당장 카드 포인트를 확인해 볼 것. 스타벅스 커피 몇 잔이 잠자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물론, 소득에 비해 씀씀이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신용카드만 쓰는 것은 지양한다. 연말정산할 때는 총 급여의 25%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부터 카드 사용액의 15%까지 공제를 적용받으므로 이 25% 수준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소득공제 혜택, 포인트, 할인을 동시에 챙겨보자. 이후로는 카드와 더불어 체크카드, 현금 영수증을 통해 소득공제를 받자.


5. 비대면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통장 사본 복사, 카드 재발급, 자동이체 등 굉장히 간단한 업무때문에 영업점에 방문해 오랜 시간 대기하는 고객들을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 굳이 시간을 내 내방하지 않아도 대다수의 거래는 비대면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최근 시중 은행들은 앞다투어 비대면 채널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로 거래하는 은행의 앱 하나쯤은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설사 이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계좌 인증 등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은행에 방문하기 전에 앱 내 검색 기능을 사용해 보면 더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지 모른다. 최근에는 오히려 비대면 앱을 이용하면 혜택을 준다. 적금 상품을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추후 해지도 편리할 뿐 아니라 우대금리를 부여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기능은 ‘비대면 환전’이다. 보통 앱을 통해 미리 환전을 신청하고,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해 외화를 수령만 해오는 식이다. 곧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전 환전할 때, 여러 은행들 앱을 살펴보자. 비대면 환전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 우대쿠폰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각 은행마다 금액과 수수료 우대율은 상이하지만, 비대면 사전 신청 없이 대면으로 곧장 환전할 때보다는 무조건 이득이다.

당장 여행 계획이 없더라도, 최근 가치가 하락한 외화를 미리 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일본 엔화가 이례 없이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엔화가 곧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지금처럼 가치가 낮을 때 미리 사서 추후 일본 여행이나 해외 투자에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이든 환율이든 그 누구도 등락을 쉽게 예측할 수 없으니 항상 유의할 것. 경제 뉴스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다면 추후 더 큰 재테크를 위한 자산이 될 것이다.


Freelance Editor 장은지

Photo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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