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직장인의 대변인 잔망루피는 말했다. 회사에 가기 싫을 땐 하하하 소리 내 웃으라고, 어차피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웃을 기운도 없다고? 직장인의 애환을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담아낸 다음의 콘텐츠들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한섬닷컴 <어른애들>'
“30대가 되면 다들 상상하는 모습이 있었을 거다. 그러나 실상은 온갖 젤리를 하루에 두 세 통씩 맘껏 까먹고, 카레보다 고기를 더 많이 넣어 먹는, (비행기 항공권 위약금 지불 안내를 확인하고) 개같이 일해서 번 돈을 멍청 비용으로 위약금을 지불하는. (주식 창을 보며) 딱 원금의 반만 가져가는. (숙취 해소제를 마시며) 다음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또 출근은 하는. 고작 좀 더 몇 푼 더하는 예쁜 옷 걸치는 게 행복한. 그게 현실이더라.”
인스타그램 @thehandsome_official
주인공은 33세 8년 차 패션브랜드 마케터 백한아(류혜영 분). 일은 안 하면서 생색 내기만 좋아하는 상사에게 매일 울화가 치밀지만 업무 지시를 받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은 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센 다음 “네”라고 답하는 것이다. 너무 보기 싫을 땐 전화를 받는 척하는 게 최대의 복수. 후배는 어떤가? 의욕은 앞서지만 실수 연발, ‘유선상’이 누구인지 묻는 콜포비아… 참다 못해 한 소리 하면 꼰대 소리 들을까 찜찜해진다. ‘어른’이 되는 줄 알았건만, 현실은 여전히 ‘애들’인 30대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웹드라마다. 패션브랜드 회사를 배경으로 한 만큼 오피스룩을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FwY73fobvjA
'짧은대본 <짧게말해서-office>'
“한 회사 오래 다녀라. 내가 억대 연봉도 가보고 이런 좋소들도 다 돌아다녀 봤는데, 그냥 한 회사에 오래 짱박혀 있는 게 최고야. 젊을 땐 무슨 도장 깨기처럼 최고 찍고 나오고 다른 회사 가서 최고 찍고 나오고. 내가 진짜 연봉 높이려고 치열하게 유일무이한 사람이 돼보자 살아본 결과, 진리가 뭔 줄 아냐? 나 없어서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인스타그램 @short_paper
웹드라마 전문채널 짧은대본의 ‘짧게말해서’ 특별판. 본인 사생활 하소연만 주구장창 하는 상사, 사무실에서 노래 한 곡만 무한반복 재생하는 상사, 수시로 담배 피자고 호출하는 상사, 회사 ‘좋소’라고 계속 험담하는 상사… ‘직장 상사 거지 배틀’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그래도 상사들과 잘 지내려 노력하는 후배는 ‘직장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거지 같은 현실(그런데 그 후배도 상사가 되면 별로인 슬픈 현실). 공감 포인트가 많아서 낄낄대고 웃다가 너무 현실적이라 종종 소름 끼친다. 촬영장 비하인드를 담은 페이크다큐 ‘조연출시점’ 부계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4jTonMLM
'잔망루피'
인스타그램 @zanmang_loopy
최근 중국 MZ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잔망루피’. 원작에서 예민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루피는 힘든 사회생활을 겪으며 날카로워졌고, 남을 열심히 비난하는 캐릭터로 변했다. SNS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22년 개인 채널까지 열어 브이로그며 쇼츠며 열심히 올리고 있는 잔망루피. 회사 가기 싫을 때, 출근했는데 퇴근하고 싶을 때, 퇴사하고 싶을 때 재생하면 마음이 조금 말랑말랑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OMhV-aDJKgM&t=101s
Freelance Editor 김가혜
Photo Unsplash , Instagram
MZ 직장인의 대변인 잔망루피는 말했다. 회사에 가기 싫을 땐 하하하 소리 내 웃으라고, 어차피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웃을 기운도 없다고? 직장인의 애환을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담아낸 다음의 콘텐츠들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한섬닷컴 <어른애들>'
“30대가 되면 다들 상상하는 모습이 있었을 거다. 그러나 실상은 온갖 젤리를 하루에 두 세 통씩 맘껏 까먹고, 카레보다 고기를 더 많이 넣어 먹는, (비행기 항공권 위약금 지불 안내를 확인하고) 개같이 일해서 번 돈을 멍청 비용으로 위약금을 지불하는. (주식 창을 보며) 딱 원금의 반만 가져가는. (숙취 해소제를 마시며) 다음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또 출근은 하는. 고작 좀 더 몇 푼 더하는 예쁜 옷 걸치는 게 행복한. 그게 현실이더라.”
인스타그램 @thehandsome_official
주인공은 33세 8년 차 패션브랜드 마케터 백한아(류혜영 분). 일은 안 하면서 생색 내기만 좋아하는 상사에게 매일 울화가 치밀지만 업무 지시를 받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은 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센 다음 “네”라고 답하는 것이다. 너무 보기 싫을 땐 전화를 받는 척하는 게 최대의 복수. 후배는 어떤가? 의욕은 앞서지만 실수 연발, ‘유선상’이 누구인지 묻는 콜포비아… 참다 못해 한 소리 하면 꼰대 소리 들을까 찜찜해진다. ‘어른’이 되는 줄 알았건만, 현실은 여전히 ‘애들’인 30대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웹드라마다. 패션브랜드 회사를 배경으로 한 만큼 오피스룩을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FwY73fobvjA
'짧은대본 <짧게말해서-office>'
“한 회사 오래 다녀라. 내가 억대 연봉도 가보고 이런 좋소들도 다 돌아다녀 봤는데, 그냥 한 회사에 오래 짱박혀 있는 게 최고야. 젊을 땐 무슨 도장 깨기처럼 최고 찍고 나오고 다른 회사 가서 최고 찍고 나오고. 내가 진짜 연봉 높이려고 치열하게 유일무이한 사람이 돼보자 살아본 결과, 진리가 뭔 줄 아냐? 나 없어서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인스타그램 @short_paper
웹드라마 전문채널 짧은대본의 ‘짧게말해서’ 특별판. 본인 사생활 하소연만 주구장창 하는 상사, 사무실에서 노래 한 곡만 무한반복 재생하는 상사, 수시로 담배 피자고 호출하는 상사, 회사 ‘좋소’라고 계속 험담하는 상사… ‘직장 상사 거지 배틀’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그래도 상사들과 잘 지내려 노력하는 후배는 ‘직장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거지 같은 현실(그런데 그 후배도 상사가 되면 별로인 슬픈 현실). 공감 포인트가 많아서 낄낄대고 웃다가 너무 현실적이라 종종 소름 끼친다. 촬영장 비하인드를 담은 페이크다큐 ‘조연출시점’ 부계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4jTonMLM
'잔망루피'
인스타그램 @zanmang_loopy
최근 중국 MZ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잔망루피’. 원작에서 예민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루피는 힘든 사회생활을 겪으며 날카로워졌고, 남을 열심히 비난하는 캐릭터로 변했다. SNS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22년 개인 채널까지 열어 브이로그며 쇼츠며 열심히 올리고 있는 잔망루피. 회사 가기 싫을 때, 출근했는데 퇴근하고 싶을 때, 퇴사하고 싶을 때 재생하면 마음이 조금 말랑말랑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OMhV-aDJKgM&t=101s
Freelance Editor 김가혜
Photo Unsplash ,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