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에 설립된 서울환경연합은 같은 해 태어난 이동이 활동가를 2021년 최연소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비대학 청년으로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선택해온 이동이 사무처장은 업무에도 진심이다. 이전에 없던 환경 뉴스레터 위클리어스부터 분리수거가 어려운 병뚜껑을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방앗간 등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 서울환경연합에 입사하기 전까지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고 들었어요.
🗣️ 저는 비대학 청년이예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고민하다가 대학 입학을 미루고 4년간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기로 결정했거든요. 대안학교를 나왔는데 학창시절 동아리를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하며 흥미를 가졌던 분야들을 토대로 인쇄물 디자이너, 뮤지컬 조명 오퍼레이터, 서울시 마을 공동체 종합지원 센터 내 청년 활동가 등으로 일했죠.
💡 한국 사회에서 보통은 전공을 결정하고 공부한 뒤 실무를 습득하는데 반대의 결정을 내렸군요.
🗣️ 교내 신문 동아리를 하며 편집 디자인에 흥미를 느꼈고 디자이너로 일하며 클라이언트에 따라 결과물이 좌우되는 일의 어려움을 느꼈어요. 뮤지컬 조명 오퍼레이터 역시 기계를 다루며 정교하게 빛을 연출할 수 있어 즐거웠지만 매일 똑 같은 작품을 관람하는게 지루했죠. 그렇게 저와 맞는 일, 안 맞는 일을 구분해 갔어요. 그중 하나는 제가 열심을 다해 얻은 회사의 성과가 오너의 수익으로 들어가는 영리 기업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월급을 받는 걸 넘어 세상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 서울환경연합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요?
🗣️ 부모님께서 시민사회운동, 자연 등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저 또한 지리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자연히 노푸, 푸드마일리지 같은 환경 운동에 꾸준히 관심있었고 서울환경연합의 후원자이기도 했어요. 입사 전 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도 몇 번 하면서 연합의 방향이나 철학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죠. 2015년 생태도시팀 활동가로 입사 후 미디어 홍보팀에서 근무했어요.
💡 재활용이 어려운 병뚜껑을 모아 키링, 치약 짜개 등으로 만드는 플라스틱 방앗간을 비롯해 서울환경연합은 젊은 세대가 흥미로워 하는 여러 프로그램, 미디어 채널을 운영해왔어요. 뉴스레터 ‘위클리어스’도 그렇고요.
🗣️ 입사 초기만 하더라도 비영리단체 내 미디어 홍보 담당자의 역할이 웹디자인이나 행사 배너 디자인에 국한되는 편이었어요. 연차가 쌓이면서 그것을 뛰어넘는 일, 온라인에 특화된 기획,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느꼈죠. 위클리어스는 2019년 3월에 시작했는데요. 뉴닉이나 어피티처럼 뉴스레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환경 관련 뉴스레터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이전까지 환경단체의 뉴스레터는 후원자분들께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보고하는 형식으로 사용되었거든요. 서울환경연합을 내새우는 대신 새로운 뉴스레터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유튜브 채널 도와줘요 쓰레기박사!는 저희 단체에 꾸준히 자문을 도와주시고 활동가들과도 가까이 지내시는 홍수열 박사님의 덕이 커요. 말씀을 정말 재치있게 하시는데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거라 봤어요. 시민들에게 환경관련 질문들을 받고 박사님께서 답변해주시는 간단한 구성인데, 박사님의 역할이 팔할 이상이에요.
💡 새로운 플랫폼, 채널을 운영할 때 드는 비용을 편성하는 일도 쉽지 않으리라 봐요. 소중한 후원금 일부를 사용해야하니까요.
🗣️ 맞아요. 어쩌면 코로나 시기가 기회가 된 듯해요. 오프라인이라는 옵션 없이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알려야 하다보니 비용을 좀 더 쓸 수 있었고요. 또 내부 예산을 사용하는 대신 정부나 기관의 지원상업에 계획서와 예산서를 제출 후 당선을 통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요.
💡 사무처장님이 주도했던 사업 중 플라스틱 방앗간이 있죠. 이 또한 공모사업이었다고요.
🗣️ 맞아요. 한 두달 지원서를 쓰며 기획한 프로그램이에요. 환경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을 타깃으로 삼았죠. 쓰레기를 가져오면 예쁜 물건으로 되돌려주는 행위와 보상이 명확한 공간을 의도했죠. 혹여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병뚜겅을 모으는 것이 최소한의 실천으로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직접 플라스틱 방앗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모든 내용을 공개해서 운영했어요. 현재 서울은 4개 구의 쓰레기를 하나의 선별장에 한번에 처리하는 식이에요. 플라스틱 방앗간을 통해 시, 구 단위가 아니라 작은 단위의 마을안에서 자원 순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실험한 거죠. 그리고 그 결과는 저희가 계획했던 것보다 큰 인기를 끌며 상시운영이 어려울 정도였어요.
💡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들을 성공시키면서 2021년 서울환경연합 최연소 사무처장이 되었어요. 설렘과 꽤나 큰 부담이 공존했을 듯해요.
🗣️ 서울환경연합이 1993년 시작되었는데, 제가 1993년에 태어났어요. 저희가 53개의 지역 조직으로 구성되니 부처장단 회의나 활동가들 워크숍이 잦아요. 그 때마다 뵙는 활동가님들이 저보다 연배가 있으시죠. 부담은 되지만 기관 전반을 운영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아요. 각 활동을 담당하는 활동가만큼은 아니지만 저 또한 계속해서 저희 내부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배우잖아요. 그럴수록 활동가 중에서 가장 단체활동을 잘하는 샤럄이 되는 것 같아 기뻐요. 만약 자원순환 담당자라면 자원순환을, 생태도시 활동이면 생태도시 활동만을 집중하게 되는데 저는 홍보와 사무처장을 시작한 이래로 업무 전반을 아울러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 사무처장이 된 후 업무도 궁금해요.
🗣️ 활동가들과의 면담이 제일 많고요. 매달 단체 운영과 관련해 예산을 확인하는 일도 하는데, 매달 직원들에게 월급을 잘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거예요.(웃음) 그래도 코로나19 기간동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2030 후원자들이 많아서 기뻐요. 앞서 설명 드렸듯 저희 단체는 온라인 콘텐츠, 기부 페이지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후원자의 남녀, 연령대 성비가 매우 고른 편이에요.
💡 최근엔 Z세대를 중심으로 특히 환경문제에 관심이 깊은 것 같아요.
🗣️ 기후 위기에 따라 기후 우울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결국 인간이 자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또 제로웨이스트나 비건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함으로써 자신을 돌본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고요.
💡 그만큼 환경단체로 취업을 꿈꾸는 친구들도 많을 것 같아요. 조언을 덧붙여주신다면요.
🗣️ 이곳에서 일하며 제가 느낀 것은 ‘글쓰기가 기본’이라는 사실이에요. 다수의 활동가가 보도자료, 기획서, 제안서, 보고서를 쓸 일이 많아요. 자신이 진행한 사업을 한 분께라도 더 알려야 하니까요. 글로 잘 소통하는 역량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최근에는 환경, 나눔 재단에서 200~300만원 규모의 작은 프로젝트 지원금을 많이 줘요. 기관에서 인턴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사업에 당첨되어서 자신만의 일을 도모해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요.
💡 전문적으로 필요한 학위, 자격증 등은 없을까요?
🗣️ 활동가들 사이의 오랜 토론거리, 질문거리 중 하나가 ‘활동가의 전문성’이에요. 우리는 어떤 전문성을 갖춰야 하나? 많이 고민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대기, 물, 순환 등 각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교수님, 박사님들과 일반 시민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양쪽을 아울러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또래 활동가들끼리 커뮤니티를 이뤄 서로 많은 지식,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도 있으니 주저없이 도전해봐도 좋을 듯해요.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이동이 님에게 물었습니다!
🔍 새로운 생각,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즐겨 찾는 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출근길에 인터넷 뉴스 기사를 계속해서 봐요. 환경 관련 이슈나 다른 단체 활동 사례 등을 읽으면서 영감을 얻습니다.
🔍 하루 평균 인스타그램 또는 타 SNS 사용 시간은?
개인 계정은 사용하지 않고 서울환경연합 계정만 가끔 확인하고 있어요.
🔍 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3개는?
협업툴 잔디, 텔레그램, 뱅크샐러드. 보통 친구가 보낸 음성, 이미지 파일 자료가 카카오톡은 2~4주 내 삭제되는 것에 반해 텔레그램은 영구보존 가능해 많은 기관이 텔레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Freelance Editor 유승현
Photo 개인 제공
1993년에 설립된 서울환경연합은 같은 해 태어난 이동이 활동가를 2021년 최연소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비대학 청년으로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선택해온 이동이 사무처장은 업무에도 진심이다. 이전에 없던 환경 뉴스레터 위클리어스부터 분리수거가 어려운 병뚜껑을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방앗간 등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 서울환경연합에 입사하기 전까지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고 들었어요.
🗣️ 저는 비대학 청년이예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고민하다가 대학 입학을 미루고 4년간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기로 결정했거든요. 대안학교를 나왔는데 학창시절 동아리를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하며 흥미를 가졌던 분야들을 토대로 인쇄물 디자이너, 뮤지컬 조명 오퍼레이터, 서울시 마을 공동체 종합지원 센터 내 청년 활동가 등으로 일했죠.
💡 한국 사회에서 보통은 전공을 결정하고 공부한 뒤 실무를 습득하는데 반대의 결정을 내렸군요.
🗣️ 교내 신문 동아리를 하며 편집 디자인에 흥미를 느꼈고 디자이너로 일하며 클라이언트에 따라 결과물이 좌우되는 일의 어려움을 느꼈어요. 뮤지컬 조명 오퍼레이터 역시 기계를 다루며 정교하게 빛을 연출할 수 있어 즐거웠지만 매일 똑 같은 작품을 관람하는게 지루했죠. 그렇게 저와 맞는 일, 안 맞는 일을 구분해 갔어요. 그중 하나는 제가 열심을 다해 얻은 회사의 성과가 오너의 수익으로 들어가는 영리 기업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월급을 받는 걸 넘어 세상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 서울환경연합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요?
🗣️ 부모님께서 시민사회운동, 자연 등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저 또한 지리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자연히 노푸, 푸드마일리지 같은 환경 운동에 꾸준히 관심있었고 서울환경연합의 후원자이기도 했어요. 입사 전 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도 몇 번 하면서 연합의 방향이나 철학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죠. 2015년 생태도시팀 활동가로 입사 후 미디어 홍보팀에서 근무했어요.
💡 재활용이 어려운 병뚜껑을 모아 키링, 치약 짜개 등으로 만드는 플라스틱 방앗간을 비롯해 서울환경연합은 젊은 세대가 흥미로워 하는 여러 프로그램, 미디어 채널을 운영해왔어요. 뉴스레터 ‘위클리어스’도 그렇고요.
🗣️ 입사 초기만 하더라도 비영리단체 내 미디어 홍보 담당자의 역할이 웹디자인이나 행사 배너 디자인에 국한되는 편이었어요. 연차가 쌓이면서 그것을 뛰어넘는 일, 온라인에 특화된 기획,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느꼈죠. 위클리어스는 2019년 3월에 시작했는데요. 뉴닉이나 어피티처럼 뉴스레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환경 관련 뉴스레터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이전까지 환경단체의 뉴스레터는 후원자분들께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보고하는 형식으로 사용되었거든요. 서울환경연합을 내새우는 대신 새로운 뉴스레터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유튜브 채널 도와줘요 쓰레기박사!는 저희 단체에 꾸준히 자문을 도와주시고 활동가들과도 가까이 지내시는 홍수열 박사님의 덕이 커요. 말씀을 정말 재치있게 하시는데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거라 봤어요. 시민들에게 환경관련 질문들을 받고 박사님께서 답변해주시는 간단한 구성인데, 박사님의 역할이 팔할 이상이에요.
💡 새로운 플랫폼, 채널을 운영할 때 드는 비용을 편성하는 일도 쉽지 않으리라 봐요. 소중한 후원금 일부를 사용해야하니까요.
🗣️ 맞아요. 어쩌면 코로나 시기가 기회가 된 듯해요. 오프라인이라는 옵션 없이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알려야 하다보니 비용을 좀 더 쓸 수 있었고요. 또 내부 예산을 사용하는 대신 정부나 기관의 지원상업에 계획서와 예산서를 제출 후 당선을 통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요.
💡 사무처장님이 주도했던 사업 중 플라스틱 방앗간이 있죠. 이 또한 공모사업이었다고요.
🗣️ 맞아요. 한 두달 지원서를 쓰며 기획한 프로그램이에요. 환경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을 타깃으로 삼았죠. 쓰레기를 가져오면 예쁜 물건으로 되돌려주는 행위와 보상이 명확한 공간을 의도했죠. 혹여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병뚜겅을 모으는 것이 최소한의 실천으로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직접 플라스틱 방앗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모든 내용을 공개해서 운영했어요. 현재 서울은 4개 구의 쓰레기를 하나의 선별장에 한번에 처리하는 식이에요. 플라스틱 방앗간을 통해 시, 구 단위가 아니라 작은 단위의 마을안에서 자원 순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실험한 거죠. 그리고 그 결과는 저희가 계획했던 것보다 큰 인기를 끌며 상시운영이 어려울 정도였어요.
💡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들을 성공시키면서 2021년 서울환경연합 최연소 사무처장이 되었어요. 설렘과 꽤나 큰 부담이 공존했을 듯해요.
🗣️ 서울환경연합이 1993년 시작되었는데, 제가 1993년에 태어났어요. 저희가 53개의 지역 조직으로 구성되니 부처장단 회의나 활동가들 워크숍이 잦아요. 그 때마다 뵙는 활동가님들이 저보다 연배가 있으시죠. 부담은 되지만 기관 전반을 운영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아요. 각 활동을 담당하는 활동가만큼은 아니지만 저 또한 계속해서 저희 내부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배우잖아요. 그럴수록 활동가 중에서 가장 단체활동을 잘하는 샤럄이 되는 것 같아 기뻐요. 만약 자원순환 담당자라면 자원순환을, 생태도시 활동이면 생태도시 활동만을 집중하게 되는데 저는 홍보와 사무처장을 시작한 이래로 업무 전반을 아울러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 사무처장이 된 후 업무도 궁금해요.
🗣️ 활동가들과의 면담이 제일 많고요. 매달 단체 운영과 관련해 예산을 확인하는 일도 하는데, 매달 직원들에게 월급을 잘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거예요.(웃음) 그래도 코로나19 기간동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2030 후원자들이 많아서 기뻐요. 앞서 설명 드렸듯 저희 단체는 온라인 콘텐츠, 기부 페이지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후원자의 남녀, 연령대 성비가 매우 고른 편이에요.
💡 최근엔 Z세대를 중심으로 특히 환경문제에 관심이 깊은 것 같아요.
🗣️ 기후 위기에 따라 기후 우울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결국 인간이 자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또 제로웨이스트나 비건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함으로써 자신을 돌본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고요.
💡 그만큼 환경단체로 취업을 꿈꾸는 친구들도 많을 것 같아요. 조언을 덧붙여주신다면요.
🗣️ 이곳에서 일하며 제가 느낀 것은 ‘글쓰기가 기본’이라는 사실이에요. 다수의 활동가가 보도자료, 기획서, 제안서, 보고서를 쓸 일이 많아요. 자신이 진행한 사업을 한 분께라도 더 알려야 하니까요. 글로 잘 소통하는 역량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최근에는 환경, 나눔 재단에서 200~300만원 규모의 작은 프로젝트 지원금을 많이 줘요. 기관에서 인턴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사업에 당첨되어서 자신만의 일을 도모해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요.
💡 전문적으로 필요한 학위, 자격증 등은 없을까요?
🗣️ 활동가들 사이의 오랜 토론거리, 질문거리 중 하나가 ‘활동가의 전문성’이에요. 우리는 어떤 전문성을 갖춰야 하나? 많이 고민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대기, 물, 순환 등 각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교수님, 박사님들과 일반 시민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양쪽을 아울러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또래 활동가들끼리 커뮤니티를 이뤄 서로 많은 지식,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도 있으니 주저없이 도전해봐도 좋을 듯해요.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이동이 님에게 물었습니다!
🔍 새로운 생각,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즐겨 찾는 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출근길에 인터넷 뉴스 기사를 계속해서 봐요. 환경 관련 이슈나 다른 단체 활동 사례 등을 읽으면서 영감을 얻습니다.
🔍 하루 평균 인스타그램 또는 타 SNS 사용 시간은?
개인 계정은 사용하지 않고 서울환경연합 계정만 가끔 확인하고 있어요.
🔍 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3개는?
협업툴 잔디, 텔레그램, 뱅크샐러드. 보통 친구가 보낸 음성, 이미지 파일 자료가 카카오톡은 2~4주 내 삭제되는 것에 반해 텔레그램은 영구보존 가능해 많은 기관이 텔레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Freelance Editor 유승현
Photo 개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