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곳에서 일(Work)와 휴가(Vacation)를 동시에 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소개될 때만 해도 모순에 가까운 업무 방식(이자 여행 방식)처럼 들렸던 ‘워케이션’은 이제 새로운 근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2024년에는 워케이션의 로망을 이루고 싶은 직장인과 프리랜서를 위해 준비한 대한민국 워케이션 가이드.
제주도
산과 바다를 보며 일하고 퇴근 후 휴식하는 ‘휴양형(지역 체류형)’ 워케이션을 선호하는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0~11월 전국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원하는 워케이션 지역 1위는 제주(32%)였다. 제주도가 ‘민간 워케이션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민간 오피스 시설 16곳을 통해 파악한 올해 워케이션 참여 인원은 제주도 외 기업 임직원이 9,760명, 내년에는 제주에서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인원이 2만 명이 넘을 것이라 예상했다. ‘민간 워케이션바우처 사업’은 타지역 기업 직원이 제주도 내 민간 오피스 시설을 이용하면 오피스(숙박료 포함)와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의 워케이션 성지로는 ‘느긋하게 지긋이’란 의미를 가진 구좌읍 세화리의 ‘질그랭이거점센터’가 있다.
양양
MZ들의 핫플이자 서퍼들의 성지 양양은 워케이션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구 해변 ‘데스커 워케이션 프로그램 양양’과 죽도 해변 ‘웨이브웍스’는 워케이션 로망의 대표적인 장소. 최근 ‘스마트앱 어워드 2023’에서 공공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한 양양군의 스마트 관광플랫폼 앱 ‘고고양양’은 서핑은 물론 워케이션 센터 예약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속초
지난 11월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속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가 많은 강점을 살려 참가 유형에 맞게 나홀로형, 동료와 함께형, 가족형으로 나눠 운영하는 ‘짝꿍 워케이션 in 속초’ 프로그램과 설악산 입구 설악동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 시장은 “3년 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과 1시간대로 가까워지는데 앞으로는 속초에서 일하면서 서울에 출장을 가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부산
도심 호텔에서 부대 서비스를 즐기며 휴식하는 ‘도심형’을 선호한다면 부산만큼 매력적인 지역도 없다. 부산은 인구감소지역인 동구, 서구, 영도구 등을 중심으로 워케이션 거점센터 1곳(부산역 근처 아스티 호텔)과 위성센터 3곳을 열었다. 대도시 기반 시설과 해양 관광자원을 갖춘 강점을 살려 일과 휴양을 위한 체류 인구를 사로잡는 게 목표. 강원과 제주의 관광형 워케이션과 달리 ‘비즈니스형’ 워케이션을 내세운다.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이 부산에 지사를 설립할 때 센터를 임시 지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워케이션 사업
지역의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체류형 여행 콘텐츠로 지역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휴가지 원격 근무’, 워케이션.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들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11월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워케이션 테마관을 통해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 1인 사업자들 중 선착순 1,500명을 대상으로 수요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주는 컨설팅 사업이다. 부산, 인천, 남해, 양양 등 16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20개. 1인당 참가비 5만원을 지원하고, 숙소 및 공유오피스, 체험프로그램 등 지역별 지원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규모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Freelance Editor 김가혜
Photo Unsplash
내가 원하는 곳에서 일(Work)와 휴가(Vacation)를 동시에 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소개될 때만 해도 모순에 가까운 업무 방식(이자 여행 방식)처럼 들렸던 ‘워케이션’은 이제 새로운 근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2024년에는 워케이션의 로망을 이루고 싶은 직장인과 프리랜서를 위해 준비한 대한민국 워케이션 가이드.
제주도
산과 바다를 보며 일하고 퇴근 후 휴식하는 ‘휴양형(지역 체류형)’ 워케이션을 선호하는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0~11월 전국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원하는 워케이션 지역 1위는 제주(32%)였다. 제주도가 ‘민간 워케이션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민간 오피스 시설 16곳을 통해 파악한 올해 워케이션 참여 인원은 제주도 외 기업 임직원이 9,760명, 내년에는 제주에서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인원이 2만 명이 넘을 것이라 예상했다. ‘민간 워케이션바우처 사업’은 타지역 기업 직원이 제주도 내 민간 오피스 시설을 이용하면 오피스(숙박료 포함)와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의 워케이션 성지로는 ‘느긋하게 지긋이’란 의미를 가진 구좌읍 세화리의 ‘질그랭이거점센터’가 있다.
양양
MZ들의 핫플이자 서퍼들의 성지 양양은 워케이션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구 해변 ‘데스커 워케이션 프로그램 양양’과 죽도 해변 ‘웨이브웍스’는 워케이션 로망의 대표적인 장소. 최근 ‘스마트앱 어워드 2023’에서 공공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한 양양군의 스마트 관광플랫폼 앱 ‘고고양양’은 서핑은 물론 워케이션 센터 예약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속초
지난 11월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속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가 많은 강점을 살려 참가 유형에 맞게 나홀로형, 동료와 함께형, 가족형으로 나눠 운영하는 ‘짝꿍 워케이션 in 속초’ 프로그램과 설악산 입구 설악동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 시장은 “3년 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과 1시간대로 가까워지는데 앞으로는 속초에서 일하면서 서울에 출장을 가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부산
도심 호텔에서 부대 서비스를 즐기며 휴식하는 ‘도심형’을 선호한다면 부산만큼 매력적인 지역도 없다. 부산은 인구감소지역인 동구, 서구, 영도구 등을 중심으로 워케이션 거점센터 1곳(부산역 근처 아스티 호텔)과 위성센터 3곳을 열었다. 대도시 기반 시설과 해양 관광자원을 갖춘 강점을 살려 일과 휴양을 위한 체류 인구를 사로잡는 게 목표. 강원과 제주의 관광형 워케이션과 달리 ‘비즈니스형’ 워케이션을 내세운다.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이 부산에 지사를 설립할 때 센터를 임시 지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워케이션 사업
지역의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체류형 여행 콘텐츠로 지역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휴가지 원격 근무’, 워케이션.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들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11월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워케이션 테마관을 통해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 1인 사업자들 중 선착순 1,500명을 대상으로 수요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주는 컨설팅 사업이다. 부산, 인천, 남해, 양양 등 16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20개. 1인당 참가비 5만원을 지원하고, 숙소 및 공유오피스, 체험프로그램 등 지역별 지원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규모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Freelance Editor 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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