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우연히 회계 직무에 발을 들인 후 18년째 회계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회계는 수학이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언어’라 생각하는 그는 동료, 후배들이 보다 쉽게 회계를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해 책 <나의 첫 회계 수업>을 썼다. 18년간 한 회사를 다니다가 올해 첫 이직을 한 그에게 비전공자임에도 회계, 한 우물만을 파온 뚝심에 대해 물었다.
💡 우연한 계기로 회계 직무를 맡게 되셨다고요.
🗣️ 대학에서 호텔 카지노를 전공했어요. 제주도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했는데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서 6주 만에 과감하게 그만두고 올라왔어요. 당장 취업을 해야 했던 터라 광고 회사 계약직으로 입사를 했는데 갑작스레 회계팀 일을 돕게 되었어요. 처음엔 전표를 입력하는 정도의 간단한 업무로 시작했죠. 하지만 벌써 18년이 지나 광고 회사의 회계팀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 윤아 님의 성향과 회계 직무가 잘 맞는 부분이 있었나 봐요.
🗣️ 맞아요. 퇴근 후 공부를 하며 일을 익히는 게 쉽지 많은 않았어요. 회계 직무 종사자라면 공통적으로 느낄 텐데 차변과 대변이 정확히 맞을 때나 엑셀 함수 값이 Ture로 뜰 때 느끼는 희열이 있어요. 1원 단위까지 맞췄을 때의 쾌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거든요. 그걸 저희 업계에서는 손맛이라고도 불러요. 회계는 정확해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전날 밤까지 야근을 해도 맞지 않던 값의 원인을 다음날 아침에 머리를 감다가 우연히 떠올릴 때도 있고요.(웃음)
💡 비전공자지만 회계팀장으로 일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하셨을 듯해요.
🗣️ 연차가 올라갈수록 회사가 제게 원하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성과가 있을 테니 두려울 때도 있었어요. 또 전공자가 아니기에 이론적으로 탄탄하지 않다는 걸 종종 느꼈죠. 여러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머리로 개념을 이해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전문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고요. 회계의 기초는 회계 원리를 근간으로 해요. 저는 그게 가장 기본 개념이라 생각하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많이들 간과하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1년에 한 번씩 회계원리 강의를 듣곤 해요. 기본을 잊지 않아야 고급 개념, 지식도 흔들림 없이 쌓일 테니까요. 이러한 생각을 담아 책 <나의 첫 회계 수업>을 쓰게 된 계기도 있어요. 전공자나 회계 직무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표현으로 책을 써서 사회 초년생이나 회계팀 막내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어요.
💡 회사 생활을 하며 윤아 님처럼 비전공자임에도 회계 직무를 담당한 동료들을 만난 적이 있나요?
🗣️ 생각보다 자주 마주했어요. 다만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아간 동료들은 드문 듯해요. 비전공자이기에 자기 계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힘에 부치거나 결혼, 임신 등으로 떠나가는 친구들도 많았죠. 개인적으로 저는 한 회사에 18년간 재직하고 최근에 첫 이직을 했어요. 비전공자로 회계 직무에 취업하는 것보다 이직하는 게 더 어려운 경우도 많더라고요. 회계가 어느 회사에나 필요한 직무이기에 신입사원의 수요가 많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연차의 주니어 담당자를 채용할 때는 조직이 원하는 바가 명확하기에 나름의 허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 한 회사를 18년이나 다니셨다니 대단해요. 워킹맘인데도 긴 시간 근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첫째가 벌써 15살이에요. 그간 육아를 함께해 주신 어머니 공이 가장 크죠. 힘든 순간도 많았어요. 그래도 저와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한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근무시간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저녁엔 퇴근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요.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는 등 개인적인 일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하는 편이죠. 아이들에게도 ‘우리 엄마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열 마디 말보다 열심을 다하는 제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지 않을까 싶어서요.
💡 이직의 이유도 궁금해요.
🗣️ 동일하게 광고업계 회사로 이직했어요. 이전 직장은 K-GAAP(한국회계기준)을 적용해 회계를 작성하는 곳이었는데, 올해 IFRS(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상장사로 이직을 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니면서 모든 것에 익숙해졌어요. 함께 일했던 팀원들도 3~11년까지 긴 시간 합을 맞췄던 터라 손발이 빠르게 맞았고요. 그래서 다시금 새로운 세계에 나가 배우고 성장하자는 마음에 이직을 했죠.
💡 저의 지난 회사 생활을 빗대어 봤을 때 회계팀은 업무 사이클이 매우 규칙적이더라고요. 규칙적인 업무 사이클에서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오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 맞아요. 회계팀은 아마 회사에서 가장 루틴하게 흘러가는 조직일 거예요. 저 또한 반복되는 사이클에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회계팀은 월말부터 월초까지 마감을 하고 이후에 세금계산서 발행 및 매출 정산 등을 하며 한 달을 보내요. 회계감사를 비롯해 큰 일정이 없는 달엔 이러한 사이클을 반복시키죠. 대신 매년 1~3월까지 전년도 결산을 하는데 이때에는 야근을 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요. 3월이 지나고 봄이 와서야 비로소 신년을 맞이하는 기분이에요.
💡 전공자, 직무자가 아니더라도 사회인으로서 회계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회사는 상품, 서비스 등의 세일즈를 기반으로 매출을 내죠. 일반 직장인은 개인이나 소속 팀의 매출만을 고민하며 일해요. 하지만 회계 지식을 기반으로 회사 매출을 바라보면, 인건비처럼 조직을 운영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을 함께 계산해 정확한 이익을 알 수 있어요. 저는 회사 전반의 시스템, 현황, 손익 등을 명확히 알면서 일할 때 커리어적으로 보다 유리한 지점을 향할 수 있으리라 봐요. 또 회사를 떠나서 요즘같이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시대에 한 달 월급과 지출을 명확하게 계산하고 자산의 변동 추이를 파악할 수도 있죠.
💡 반대로 회사가 자금적으로 위급한 순간도 누구보다 빨리 알 듯해요.
🗣️ 맞아요. 이전 직장에 오래 근무했기에, 실제 몇 번의 위기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어요. 다른 팀보다 회계팀은 빨리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한 일들을 겪으며 제가 느낀 건 회사가 한번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걱정했던 것보다 위기를 잘 이겨내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하더라고요. 회계팀만큼 회사의 소식이나 사정을 빠르게 아는 사람들도 없을 거예요. 다만 외부에 발설할 수 없기에 팀원들끼리만 문제를 알고 끙끙거리는 경우도 있죠.
💡 비전공자로 18년간 회계 업무에 몸담아 오셨잖아요. 혹 윤아 님처럼 전공이 아닌 분야에 도전을 앞둔 사람에게 조언을 더한다면요.
🗣️ 그 무엇이든 자신의 성향이나 재능과 맞는 일인지는 도전하기 전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재능이 있는 친구인데도 짧게 경험하고 빨리 포기해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취업 준비 기간보다 실무 기간이 짧은 경우도 봤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적어도 1년 정도는 부딪히며 버텨 보길 권해요. 또 면접자의 관점에서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 경험을 많이 기입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전공자로 이력서에 여러 항목을 길게 나열하기보다 자신이 진짜 해보고 싶은 직무의 자격증을 따면 좋겠어요. 회계를 기준으로 한다면 연차나 숙련도에 따라 담당하는 업무가 프로그램처럼 존재해요. 처음 입사한 친구에게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업무를 배정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더라도 자격증을 취득하며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으리라 봐요. 자신의 부족함에 압도되기보다 차근차근 노력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광고 회사 회계팀장, 고윤아 님에게 물었습니다!
🔍 업무를 하며 새로운 생각,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즐겨 찾는 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기보다 라디오를 듣거나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듣습니다.
🔍 하루 평균 인스타그램 또는 타 SNS 사용 시간은?
인스타그램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요. 매일 글을 쓰고자 블로그에 1시간 정도 접속합니다.
🔍 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3개는?
블로그, 브런치, 카카오톡. 업무는 주로 PC로 작업하기 때문에 휴대폰에서는 글과 관련된 앱을 많이 사용해요.
Freelance Editor 유승현
Photo 개인 제공
입사 후 우연히 회계 직무에 발을 들인 후 18년째 회계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회계는 수학이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언어’라 생각하는 그는 동료, 후배들이 보다 쉽게 회계를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해 책 <나의 첫 회계 수업>을 썼다. 18년간 한 회사를 다니다가 올해 첫 이직을 한 그에게 비전공자임에도 회계, 한 우물만을 파온 뚝심에 대해 물었다.
💡 우연한 계기로 회계 직무를 맡게 되셨다고요.
🗣️ 대학에서 호텔 카지노를 전공했어요. 제주도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했는데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서 6주 만에 과감하게 그만두고 올라왔어요. 당장 취업을 해야 했던 터라 광고 회사 계약직으로 입사를 했는데 갑작스레 회계팀 일을 돕게 되었어요. 처음엔 전표를 입력하는 정도의 간단한 업무로 시작했죠. 하지만 벌써 18년이 지나 광고 회사의 회계팀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 윤아 님의 성향과 회계 직무가 잘 맞는 부분이 있었나 봐요.
🗣️ 맞아요. 퇴근 후 공부를 하며 일을 익히는 게 쉽지 많은 않았어요. 회계 직무 종사자라면 공통적으로 느낄 텐데 차변과 대변이 정확히 맞을 때나 엑셀 함수 값이 Ture로 뜰 때 느끼는 희열이 있어요. 1원 단위까지 맞췄을 때의 쾌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거든요. 그걸 저희 업계에서는 손맛이라고도 불러요. 회계는 정확해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전날 밤까지 야근을 해도 맞지 않던 값의 원인을 다음날 아침에 머리를 감다가 우연히 떠올릴 때도 있고요.(웃음)
💡 비전공자지만 회계팀장으로 일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하셨을 듯해요.
🗣️ 연차가 올라갈수록 회사가 제게 원하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성과가 있을 테니 두려울 때도 있었어요. 또 전공자가 아니기에 이론적으로 탄탄하지 않다는 걸 종종 느꼈죠. 여러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머리로 개념을 이해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전문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고요. 회계의 기초는 회계 원리를 근간으로 해요. 저는 그게 가장 기본 개념이라 생각하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많이들 간과하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1년에 한 번씩 회계원리 강의를 듣곤 해요. 기본을 잊지 않아야 고급 개념, 지식도 흔들림 없이 쌓일 테니까요. 이러한 생각을 담아 책 <나의 첫 회계 수업>을 쓰게 된 계기도 있어요. 전공자나 회계 직무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표현으로 책을 써서 사회 초년생이나 회계팀 막내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어요.
💡 회사 생활을 하며 윤아 님처럼 비전공자임에도 회계 직무를 담당한 동료들을 만난 적이 있나요?
🗣️ 생각보다 자주 마주했어요. 다만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아간 동료들은 드문 듯해요. 비전공자이기에 자기 계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힘에 부치거나 결혼, 임신 등으로 떠나가는 친구들도 많았죠. 개인적으로 저는 한 회사에 18년간 재직하고 최근에 첫 이직을 했어요. 비전공자로 회계 직무에 취업하는 것보다 이직하는 게 더 어려운 경우도 많더라고요. 회계가 어느 회사에나 필요한 직무이기에 신입사원의 수요가 많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연차의 주니어 담당자를 채용할 때는 조직이 원하는 바가 명확하기에 나름의 허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 한 회사를 18년이나 다니셨다니 대단해요. 워킹맘인데도 긴 시간 근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첫째가 벌써 15살이에요. 그간 육아를 함께해 주신 어머니 공이 가장 크죠. 힘든 순간도 많았어요. 그래도 저와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한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근무시간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저녁엔 퇴근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요.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는 등 개인적인 일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하는 편이죠. 아이들에게도 ‘우리 엄마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열 마디 말보다 열심을 다하는 제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지 않을까 싶어서요.
💡 이직의 이유도 궁금해요.
🗣️ 동일하게 광고업계 회사로 이직했어요. 이전 직장은 K-GAAP(한국회계기준)을 적용해 회계를 작성하는 곳이었는데, 올해 IFRS(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상장사로 이직을 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니면서 모든 것에 익숙해졌어요. 함께 일했던 팀원들도 3~11년까지 긴 시간 합을 맞췄던 터라 손발이 빠르게 맞았고요. 그래서 다시금 새로운 세계에 나가 배우고 성장하자는 마음에 이직을 했죠.
💡 저의 지난 회사 생활을 빗대어 봤을 때 회계팀은 업무 사이클이 매우 규칙적이더라고요. 규칙적인 업무 사이클에서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오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 맞아요. 회계팀은 아마 회사에서 가장 루틴하게 흘러가는 조직일 거예요. 저 또한 반복되는 사이클에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회계팀은 월말부터 월초까지 마감을 하고 이후에 세금계산서 발행 및 매출 정산 등을 하며 한 달을 보내요. 회계감사를 비롯해 큰 일정이 없는 달엔 이러한 사이클을 반복시키죠. 대신 매년 1~3월까지 전년도 결산을 하는데 이때에는 야근을 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요. 3월이 지나고 봄이 와서야 비로소 신년을 맞이하는 기분이에요.
💡 전공자, 직무자가 아니더라도 사회인으로서 회계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회사는 상품, 서비스 등의 세일즈를 기반으로 매출을 내죠. 일반 직장인은 개인이나 소속 팀의 매출만을 고민하며 일해요. 하지만 회계 지식을 기반으로 회사 매출을 바라보면, 인건비처럼 조직을 운영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을 함께 계산해 정확한 이익을 알 수 있어요. 저는 회사 전반의 시스템, 현황, 손익 등을 명확히 알면서 일할 때 커리어적으로 보다 유리한 지점을 향할 수 있으리라 봐요. 또 회사를 떠나서 요즘같이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시대에 한 달 월급과 지출을 명확하게 계산하고 자산의 변동 추이를 파악할 수도 있죠.
💡 반대로 회사가 자금적으로 위급한 순간도 누구보다 빨리 알 듯해요.
🗣️ 맞아요. 이전 직장에 오래 근무했기에, 실제 몇 번의 위기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어요. 다른 팀보다 회계팀은 빨리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한 일들을 겪으며 제가 느낀 건 회사가 한번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걱정했던 것보다 위기를 잘 이겨내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하더라고요. 회계팀만큼 회사의 소식이나 사정을 빠르게 아는 사람들도 없을 거예요. 다만 외부에 발설할 수 없기에 팀원들끼리만 문제를 알고 끙끙거리는 경우도 있죠.
💡 비전공자로 18년간 회계 업무에 몸담아 오셨잖아요. 혹 윤아 님처럼 전공이 아닌 분야에 도전을 앞둔 사람에게 조언을 더한다면요.
🗣️ 그 무엇이든 자신의 성향이나 재능과 맞는 일인지는 도전하기 전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재능이 있는 친구인데도 짧게 경험하고 빨리 포기해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취업 준비 기간보다 실무 기간이 짧은 경우도 봤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적어도 1년 정도는 부딪히며 버텨 보길 권해요. 또 면접자의 관점에서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 경험을 많이 기입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전공자로 이력서에 여러 항목을 길게 나열하기보다 자신이 진짜 해보고 싶은 직무의 자격증을 따면 좋겠어요. 회계를 기준으로 한다면 연차나 숙련도에 따라 담당하는 업무가 프로그램처럼 존재해요. 처음 입사한 친구에게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업무를 배정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더라도 자격증을 취득하며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으리라 봐요. 자신의 부족함에 압도되기보다 차근차근 노력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광고 회사 회계팀장, 고윤아 님에게 물었습니다!
🔍 업무를 하며 새로운 생각,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즐겨 찾는 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기보다 라디오를 듣거나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듣습니다.
🔍 하루 평균 인스타그램 또는 타 SNS 사용 시간은?
인스타그램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요. 매일 글을 쓰고자 블로그에 1시간 정도 접속합니다.
🔍 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3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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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ance Editor 유승현
Photo 개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