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사연차별 이직, 속 시원하게 풀어보자

채용시장 트렌드는 시시각각 달라진다. 최근 채용시장에서는 ‘낮아진 이직 문턱’이 화두다. 회사가 직접 교육하고 업무를 경험하게 해줘야 하는 신입보다, 비록 비용이 더 소요되더라도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잡코리아가 지난 9월에 발표한 <이직 경험과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2400명의 약 89%가 이직 경험이 1회 이상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직장인의 평균 이직 횟수가 2.1회로 집계되면서 최근 이직 문턱이 비교적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변해가는 채용 트렌드 속 경력직 우대 현상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직에 대한 전략을 세워서 도전해 봄 직하다. 모든 연차가 경력직이라고 우대를 받는 것도 아니고, 경력이 많다고 모두 이직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은 보통 이직에 많이 도전하는 홀수 연차별 이직 플랜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보자. 



<1년차>

 신입 사원 그 자체인 1년차에게는 사실 커리어나 이직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 수 있다. 사실 통념적으로 3년은 근무해야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생긴다고들 한다. 한마디로, 1년이라는 업무 경력을 살려 이직에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이야기다. 보통 이직에 대한 생각보다는 직무 그 자체, 직장인으로서 삶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1년차는 이직 시장에서 불리하기만 할까. 절대 아니다. 중고 신입으로 타 회사, 타 업계에 지원할 수 있는 최고의 황금기다. 공격적인 이직 전략을 취해볼 수도, 더 높은 연차들은 소화할 수 없는 리스크를 감수해 볼 수도 있다. 

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기들이 있다. 바로 ‘시간과 가능성’. 
특히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취업했다면 약간의 공백기마저 허락된다. 재교육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회사뿐 아니라 커리어 체인지까지 도전해볼 기회가 있다. 이런 올드루키로서의 매력은 최대 3년차까지 유효하다. 


<3년차>

3년차라면 처음으로 이직 시장에 진출해 볼 수 있는 때가 왔다. 3년간 근무하면서 업무 경험도 쌓았을 테고, 직장인으로서 일종의 직업관도 어느 정도 확립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본인의 가치에 맞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직무를 찾았다면 직무 리셋을 포함해서 과감한 경력직 이직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올드루키로서의 새로운 도전까지도 가능한 거의 마지막 연차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필자의 지인 A는 동년배보다 1,2년 정도 빠르게 기획 직무로 한 회사에 입사했다. 규모 는 비교적 작은 스타트업 회사였지만, 업계에서는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하고자 했던 A는 2년 반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 학생 때부터 어느 정도 관심 있었던 개발직군으로 커리어를 바꿔 1년 정도 관련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재취업 준비에 임했다. 그 결과,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남들에 비해 더 힘든 취업 준비 기간을 거쳤지만, 본인의 직업관 확립 후 스스로 찾아온 회사이기에 만족감이 두 배라고 얘기한다. 

3년차까지는 이런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무기를 손에 쥐고 이직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력직 이직에도 당연히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3년차는 특정 업무에 익숙해지는 ‘최소한’의 시기라고 여겨진다. 그러니 이직 시장에 진출해볼 수 있는 최소한의 직무 경험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직 도전 경험에 의의를 두고, 실패하더라도 절대 좌절하지 말자. 


<5년차> 

1,3년차와는 반대로 5년차는 직무 변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5년 동안이나 쌓아온 커리어를 버리고 새로운 직무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은 사실 매우 비효율적이며 너무 큰 리스크를 필 요로 한다. 

하지만, 5년차는 이직하기에 최적의 시기이자, 이직 시장에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대다. 업무 전문성, 회사에 대한 로열티,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책임감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제 나의 직무 안에서 이제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면서 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기업이 제시하는 연봉, 워라밸 은 기본이고 그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자. 본인의 성장 디딤돌이 되어줄 수 있는 회사인지 잘 판단해 보라는 이야기다. 

이직 시장에서 5년차에 대한 수요와 공급 모두 많은 상황이니, 급한 마음에 적당한 조건을 제 시하는 회사로의 이직을 결정하는 것보다 조금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5년 뒤의 나의 모습과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 5년 뒤 나의 모습을 먼저 비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추후 나의 업무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재직하면서 그 전문성을 좀 더 키워서 이직의 스케일을 키우는 것도 고려 사항이다. 


<7년차> 

사실상 회사 중간 관리자인 7년차는 이제 업무는 물론이거니와 그 회사 문화와 분위기까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보통 내부에서 충원하는 경우가 많지, 분위기 쇄신 차원이 아니라면 새로운 인물을 채용해서 책임자 직무를 담당하도록 하기에는 회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가장 연봉 상승률이 높아지는 7년차라면 연봉을 맞춰서 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더불어, 헤드헌팅 기업들이 이직 시장에서 찾는 연령 마지노선은 보통 45세가 많다고들 하며, 7년차 이상의 이직 공고는 적다고 하니 적당한 기회가 찾아온다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Freelance Editor 장은지

Photo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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