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시작회사에서 이런 말 좀 하지 마! 회사에서 쓰면 독이 되는 말말말

당신이 직장에서 습관적으로 쓰는 그 말이 당신을 깎아내리고, 관계에 해를 끼친다는 거 알고 있나? 회사에서 쓰면 도리어 독이 되는 말말말.



“저… 보고드릴 게 있는데요…”

상사 숨넘어가게 만들기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에서 박소연 저자는 간혹 우리는 너무 ‘무섭게’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뭐 대단한 말을 할 것처럼 “저…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라며 뜸을 뜰이면 상사로 하여금  ‘도대체 얼마나 나쁜 문제길래? 얼마나 큰 사고를 쳤길래 저렇게 뜸을 들이지?’라는 방어적인 마음을 가지고 만들고, 별것 아닌 조그만 흠에도 화를 내게 된다는 것. 때문에 저자는 상사의 얼굴을 보는 순간 ‘왜 왔는지’를 바로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또 30초 안에 ‘왜 왔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상사는 무엇을 해주면 되는지’를 요약해 말하라고도 조언한다. 예측 가능한 보고만큼 상대방을 안심 시키는 것 또한 없다는 것. 


“죄송하지만…”

습관적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기

“죄송하지만…”이 말이 입에 붙은 사람들이 있다. 화장실 가는 것도 죄송하고, 미팅 시간을 잡을 때도 습관적으로 죄송하다고 한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강연자인 미카엘 커는 “사과를 남용하는데 따르는 가장 큰 위험은 타인에게 자신이 수동적이고 우유부단하며 자신감 없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화장실 등의 이유로 잠깐 자리를 비울 때는 ‘죄송하지만’이 아니라 ‘실례한다’라는 말로 대체하고, 진짜로 죄송할 일이 아닐 때는 이 말을 쓰지 말자. 죄송하다는 말을 남용하면 그 말의 가치가 떨어지고 추후 정말로 사과해야 할 상황에서 진정성을 줄 수 없다고 미카엘 커는 말하니까 말이다.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도 ‘죄송하지만’이란 말보다 ‘이 일 정말 잘 하시던데.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사과 대신 칭찬을 하라고 그는 조언한다.


“바쁘세요? 지금 시간 되시나요? ㅎㅎ”

메신저로 채팅처럼 이야기하기

박소연 저자의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에는 메신저와 이메일 같은 텍스트 기반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하는 음성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에 비해 필연적으로 ‘지연’과 ‘대기’가 생겨난다고 나와있다. 이런 의미에서 메신저와 이메일은 ‘대화’의 확장형이 아니라 ‘비즈니스 서신’의 확장형이라는 것. 그러니까 사담을 나누는 채팅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화법. 예를 들어 “바쁘세요? 지금 시간 되시나요? ㅎㅎ” 와 같은 말은 친근하게 말하는 건 상관 없지만, 읽는 사람이 실시간으로 답변에 대응한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메신저와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을 수 있다. 한참 후에 답변이 오고, 정작 물어본 사람은 그 때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에 며칠을 낭비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두자. 사담 나누듯 묻지 말고, 급하면 전화를 하거나 용건을 정확히 말하자.

 

“그러게, 너는 보고서만 잘 만들면 진짜 완벽할 텐데.”

남의 약점에 격하게 공감하기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쓴 김범준 저자는 책을 통해 ‘상대방의 약점에는 절대 공감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약점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은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이지 충고가 필요해서가 아니라는 것. 가령 보고서에 서툰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았을 때 “그러게…너는 보고서만 잘 만들면 좋을 텐데”라는 식의 약점을 찌르는 말을 하면,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의 약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그 사실만으로 약점을 공격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그저 솔직한 게 좋은 거라고 착각하고 상대의 약점에 대해 강하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대화를 가로막는, 인간관계를 끝내는, 더 나아가 약점을 가진 사람의 성장을 막아버리는 잔인한 말투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거 어떻게 해요???”

일단 질문하고 보는 물음표 살인마

M과장의 책 〈요즘 직장 생존법〉에는 유능한 직원이 되는 질문의 기술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책에 따르면 질문을 하는 유형에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공개된 정보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질문부터 하는 사람. 둘째, 알아보고 실행해봤지만 안 되는 부분을 짚어 질문을 하는 사람. 셋째, 남들이 시도하지 않아서 매뉴얼이 없는 것 같으니 그것이 능한지 알아봐달라는 사람. 문제는 첫 번째 부류. 첫 번째 부류의 질문을 하는 사람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을 ‘일 잘하는 직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자.


Reference Books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김범준, 〈요즘 직장 생존법〉M과장 


Writer 김소희

Editor 김지현

Photo Unsplash

클로즈업 | CLOSE UP

사업자 등록번호 104-81-55280 | 대표 강주연

통신판매업 신고 번호 2014-서울강남-00333

허스트중앙(유)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56

E-mail jobcloseup@gmail.com


Copyright ⓒ 2022 Hearst Joongang. All Rights Reserved.

클로즈업 | CLOSE UP

사업자 등록번호 104-81-55280 | 대표 강주연

통신판매업 신고 번호 2014-서울강남-00333

허스트중앙(유)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56

E-mail jobcloseup@gmail.com


Copyright ⓒ 2022 Hearst Joonga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