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가에선 말로 호감을 사고 말을 잘 하는 방법에 관한 책들이 인기다.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해 일도 관계도 술술 풀리는 말하기 노하우를 모았다.
<따라 하면 일도 관계도 술술 풀리는 기적의 말투 99>
호감 가는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 일본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야마자키 다쿠미는 가까워지고 싶고 대화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그 말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한다. 목차에서 ‘인사/ 대답/ 부탁/ 주장/ 거절/ 리더십/ 사과/ 감사’ 가운데 평소 말하기 난감했던 주제 상황을 찾은 뒤 평범한 말투 vs. 센스 있는 말투 대화 예시를 보며 자신의 말투를 점검해 보자.
▶상황 1.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을 때
이상하게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질문 방법이 잘못됐을 수 있다. 혹시 상대가 ‘예’ 또는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는 클로즈드 퀘스천을 던지고 있지는 않나?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오픈 퀘스천을 던져 보자. 상대가 하는 일로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면 “마케팅을 맡고 계시다고요?”라고 질문하기 보다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상황 2. 상대의 변화를 칭찬하고 싶을 때
변화를 칭찬하고 싶다면 ‘사실을 나열’하자. 머리 스타일을 바꾼 상대에게 “헤어 스타일이 잘 어울려요”라는 말하는 건 칭찬의 의도지만, 자칫 평가하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평가는 상하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머리 자르셨네요?”라는 식으로 사실만 나열해도 듣는 사람은 자신의 변화를 알아봐주는 말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상황 3. 초대를 거절해야 할 때
초대를 거절하는 상황에서 갈 수 없는 상황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거절 이유를 듣는 상대는 초대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강조하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못 가는 이유보다는 못 가서 아쉬운 마음을 전하자.
▶상황 4. 상대방이 너무 많은 요구를 해올 때
선을 그어야 할 때일수록 유머 감각을 발휘해야 한다. “이 이상은 무리예요”라고 말하는 대신 “이 이상은 유로예요”라고 웃으며 말하자. 적정선은 확실히 전하되 경직되지 않은 표현으로 거절하는 것이 포인트. “오늘은 접수 끝났어요, 내일 연락 주세요.”
▶상황 5. 업무 피드백을 줄 때
지적과 평가가 앞서서는 안 된다.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하더라도 수고와 노력을 칭찬한 뒤 덧붙이자. “이 부분이 부족하네요, 다시 하세요” 대신 “자료를 잘 정리했네요. 이 부분만 수정하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것. 상대가 더 기분 좋게, 더 의욕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상황 6. 상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부하직원이나 후배에게 몇 번이나 알려주었는데도 좀처럼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 쉽지 않겠지만 상대를 단번에 바꾸겠다는 마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본인의 기준에 맞추려고 지도를 하다 보면 후배의 최우선 과제는 시킨 일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된다. 그럴 땐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어요?”라고 질문을 던져보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요청할 것이다.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24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에게도 말하기가 두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아나운서로서 첫발을 뗐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말을 잘하기 위한 여러 훈련을 거듭했다는 한준호는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면 반드시 말하기 실력이 향상되고 인생도 몰라보게 달라진다고 말한다. 1부는 발성, 발음, 말투 등 말하기 기술, 2부는 대화를 나눌 때 지켜야 할 말하기 원칙, 3부는 나를 돋보이게 하는 말투로 구성했다.
▶상황 7. 상대방을 잘못을 지적할 때
상대방의 논리가 틀렸다고 해서 “아니야”, “틀렸어”라는 표현으로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상대방은 자신에 부정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닫아버리기 쉽다. 이럴 땐 상대방의 이야기에서 틀린 부분에 대해 질문’만’ 던져보자. “방금 말씀하신 내용에서 이 부분은 무슨 뜻인가요?” 또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데요?” 틀린 부분을 두세 번 정도 질문하면 상대방도 본인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과 자신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넌지시 알려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화의 정석>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의 저자인 정흥수(흥버튼)가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대화법을 모았다. 대화는 관계를 이루는 말하기, 계속해서 감정을 보듬고 상대방 편에서 생각하는 일. 저자는 대화의 중심에 사람을 두어야 대화를 잘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질문할 때, 설득할 때, 위로할 때, 경청할 때는 대화 ‘상대’에 염두를 두고, 반대로 거절할 때, 잔소리 할 때, 뭔가를 요구할 때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그 욕구를 스스로 깨달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어른의 국어력>
여러 권의 책을 읽어도 아웃풋이 조금도 없고, 문제집을 수십 번 독파해도 시험 점수가 오르지 않으며, 밤새 쓴 기획안이 한 번에 통과된 횟수는 손에 꼽고, 친구에게 열심히 설명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건 다 국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생활 초반 ‘재수 없는’ 말투를 사용하면서도 자신만 힘들게 직장 생활 하는 줄 착각하다 먼 길 돌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된 김범준. 그가 읽기, 말하기, 쓰기에 걸쳐 36가지 문해력 수업을 통해 “꼭 필요한 괜찮은 말투 하나”를 선물한다.
Freelance Editor 김가혜
Photo Unsplash
요즘 서점가에선 말로 호감을 사고 말을 잘 하는 방법에 관한 책들이 인기다.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해 일도 관계도 술술 풀리는 말하기 노하우를 모았다.
<따라 하면 일도 관계도 술술 풀리는 기적의 말투 99>
호감 가는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 일본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야마자키 다쿠미는 가까워지고 싶고 대화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그 말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한다. 목차에서 ‘인사/ 대답/ 부탁/ 주장/ 거절/ 리더십/ 사과/ 감사’ 가운데 평소 말하기 난감했던 주제 상황을 찾은 뒤 평범한 말투 vs. 센스 있는 말투 대화 예시를 보며 자신의 말투를 점검해 보자.
▶상황 1.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을 때
이상하게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질문 방법이 잘못됐을 수 있다. 혹시 상대가 ‘예’ 또는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는 클로즈드 퀘스천을 던지고 있지는 않나? 대화가 이어질 수 있는 오픈 퀘스천을 던져 보자. 상대가 하는 일로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면 “마케팅을 맡고 계시다고요?”라고 질문하기 보다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상황 2. 상대의 변화를 칭찬하고 싶을 때
변화를 칭찬하고 싶다면 ‘사실을 나열’하자. 머리 스타일을 바꾼 상대에게 “헤어 스타일이 잘 어울려요”라는 말하는 건 칭찬의 의도지만, 자칫 평가하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평가는 상하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머리 자르셨네요?”라는 식으로 사실만 나열해도 듣는 사람은 자신의 변화를 알아봐주는 말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상황 3. 초대를 거절해야 할 때
초대를 거절하는 상황에서 갈 수 없는 상황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거절 이유를 듣는 상대는 초대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강조하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못 가는 이유보다는 못 가서 아쉬운 마음을 전하자.
▶상황 4. 상대방이 너무 많은 요구를 해올 때
선을 그어야 할 때일수록 유머 감각을 발휘해야 한다. “이 이상은 무리예요”라고 말하는 대신 “이 이상은 유로예요”라고 웃으며 말하자. 적정선은 확실히 전하되 경직되지 않은 표현으로 거절하는 것이 포인트. “오늘은 접수 끝났어요, 내일 연락 주세요.”
▶상황 5. 업무 피드백을 줄 때
지적과 평가가 앞서서는 안 된다.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하더라도 수고와 노력을 칭찬한 뒤 덧붙이자. “이 부분이 부족하네요, 다시 하세요” 대신 “자료를 잘 정리했네요. 이 부분만 수정하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것. 상대가 더 기분 좋게, 더 의욕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상황 6. 상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부하직원이나 후배에게 몇 번이나 알려주었는데도 좀처럼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 쉽지 않겠지만 상대를 단번에 바꾸겠다는 마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본인의 기준에 맞추려고 지도를 하다 보면 후배의 최우선 과제는 시킨 일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된다. 그럴 땐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어요?”라고 질문을 던져보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요청할 것이다.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24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에게도 말하기가 두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아나운서로서 첫발을 뗐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말을 잘하기 위한 여러 훈련을 거듭했다는 한준호는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면 반드시 말하기 실력이 향상되고 인생도 몰라보게 달라진다고 말한다. 1부는 발성, 발음, 말투 등 말하기 기술, 2부는 대화를 나눌 때 지켜야 할 말하기 원칙, 3부는 나를 돋보이게 하는 말투로 구성했다.
▶상황 7. 상대방을 잘못을 지적할 때
상대방의 논리가 틀렸다고 해서 “아니야”, “틀렸어”라는 표현으로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상대방은 자신에 부정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닫아버리기 쉽다. 이럴 땐 상대방의 이야기에서 틀린 부분에 대해 질문’만’ 던져보자. “방금 말씀하신 내용에서 이 부분은 무슨 뜻인가요?” 또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데요?” 틀린 부분을 두세 번 정도 질문하면 상대방도 본인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과 자신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넌지시 알려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화의 정석>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의 저자인 정흥수(흥버튼)가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대화법을 모았다. 대화는 관계를 이루는 말하기, 계속해서 감정을 보듬고 상대방 편에서 생각하는 일. 저자는 대화의 중심에 사람을 두어야 대화를 잘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질문할 때, 설득할 때, 위로할 때, 경청할 때는 대화 ‘상대’에 염두를 두고, 반대로 거절할 때, 잔소리 할 때, 뭔가를 요구할 때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그 욕구를 스스로 깨달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어른의 국어력>
여러 권의 책을 읽어도 아웃풋이 조금도 없고, 문제집을 수십 번 독파해도 시험 점수가 오르지 않으며, 밤새 쓴 기획안이 한 번에 통과된 횟수는 손에 꼽고, 친구에게 열심히 설명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건 다 국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생활 초반 ‘재수 없는’ 말투를 사용하면서도 자신만 힘들게 직장 생활 하는 줄 착각하다 먼 길 돌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된 김범준. 그가 읽기, 말하기, 쓰기에 걸쳐 36가지 문해력 수업을 통해 “꼭 필요한 괜찮은 말투 하나”를 선물한다.
Freelance Editor 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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