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시작면접 유형 완전 정복

대규모 공채 시즌이 시작된 9월 10월, 지원자 모두가 며칠 밤을 새워서 자소서를 써내고 마음을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결과 발표날,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한 모니터에 ‘서류 합격’이라는 글자를 확인했다면 슬프게도 사실상 이제 취준의 시작이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랩이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채용 시장에서 인사담당자의 약 91%가 특별한 시기를 정하지 않고 수시로 채용을 집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5대 그룹 중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뿐일 정도니, 채용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좁은 실정이다. 면접 전형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좁디좁은 취업문을 차례차례 부수어 나가야만 한다. 


자소서 및 서류 통과 이후 대부분 2~3단계를 거쳐 면접을 보게 된다. 산업 군, 회사마다 다른 전형의 면접을 진행하는데, 오늘은 가장 보편화된 면접 유형 4가지를 소개한다. 유형뿐만 아니라 준비과정, 심지어 합격자들의 꿀팁을 덧붙였으니 면접을 앞둔 취준생이라면 정독하시길. 합격의 날이 머지않았다. 


1.PT

-유형 설명

주로 최종 면접 전 실무진 면접에서 산업 군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해결력을 평가하기 위해 가장 많이 실시되는 유형이다. 면접자가 현장에서 한 가지 주제를 부여받아 정해진 시간 동안 발표를 준비하고, 면접관 앞에서 발표를 진행한 후 질의응답시간을 갖는다. 회사에 따라 발표를 준비할 자료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준비과정

면접 스터디 등을 통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하면서 주제에 대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것에만 매몰되지 말자.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결론에 도달하는 나만의 사고 흐름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해서 발표까지 마치는 자신의 모습을 녹화해서 복기하고, 문제점을 뽑아내 수정해 보자. 
참고로 직무 기반인 이공계 직렬은 조금 다르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기 위해 보통 답이 정해진 질문과 주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공 혹은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의 칭찬받았던 합격자의 TIP

자료가 미리 주어진 경우, 내게 주어진 자료의 모든 내용을 짧은 시간 발표에 다 욱여넣으려고 하면 나만의 포인트 없는 뭉개진 발표가 되어버린다. 내 의견을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근거가 되는 자료를 취사선택해서 강조하고, 필요 없다고 생각되면 가감 없이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뻔하디 뻔한 레퍼토리 말고 나만의 시선이 담긴 흐름 있는 발표를 준비해 보자.




 2. 토론, 토의

-유형 설명

여러 면접자가 한 가지 토픽을 현장에서 받아서 짧은 시간 동안 각자 의견을 정리하고, 사회자 및 토론토의자 등 역할을 분배한다. 토론의 경우 찬반 여부까지 주어진다. 이후 정해진 시간 동안 토론 및 토의를 실시하며 면접관은 이 과정을 관찰한다. 

-준비과정

산업군별 현재 이슈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은 물론, 의견이 양분화되어 대척점에 서야 하는 사회적 이슈까지도 출제될 수 있으니, 뉴스도 많이 참고할 것. 보통 응시 전 스터디를 꾸려서 예상 주제들을 리스트 해보고 즉흥적으로 실전처럼 연습한다. 실제,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토픽을 두고 실제 토론, 토의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본인 이외의 응시자들에게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순발력을 기를 수 있다. 어떤 토픽이 나오더라도 활용 가능할 통계 지표를 외워가는 것도 좋다. 

-토론, 토의 면접 모두 통과해 본 합격자의 TIP

무조건 의견을 많이 말하거나 남을 물어뜯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 산업군별로 조금 다르겠지만, 협업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의 회사에서는 싸움꾼 같은 인상이 나쁘게 보일 수 있다. 특히나 토의에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본인만의 번뜩이는 의견을 덧붙여 디벨롭하는 모습도 좋게 볼 수 있다. 사회자가 없는 경우, 중간중간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간다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의견이 난무하면 한 번씩 정리하면서 내 의견을 개진해 보자. 




3.AI 면접

-유형 설명

코로나19로, 대면 면접이 여의치 않자 Ai를 통한 비대면 면접이 도입되었다. 임시방편으로 도입되었으나 점차 정식으로 채용 전형에 편입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한 AI 프로그램을 통해 면접을 보는데, 상황 질문, 전략 게임 등 다양한 단계를 통해 AI가 지원자의 표정이나 행동은 물론 음성까지 분석해 1차적으로 역량을 평가한다. 

-준비과정

도입단계이기 때문에, 최종 합격 불합격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1차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실시된다. 상황 질문, 전략 게임 등 단계가 다양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유형 연습이 필요하다. 최근 AI 면접 질문을 체험할 수 있는 어플이나 체험기가 담긴 영상 등이 많이 있어 대비가 가능하다. 

- AI 면접 5회 경험자의 TIP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가 녹음되기 때문에 잡음이 섞이지 않도록 조용한 면접환경에서 응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유의하고 또박또박 차분하게 발음해 답변하자. AI가 내 표정을 분석하고 있으니 어려운 질문이나 당황스러운 유형이 출제되어도 순간적으로 인상을 찌푸리거나 울상 짓지 않도록 유의할 것. 




4. 임원면접

-유형 설명

최종 면접이 대부분 임원면접. 자소서와 필기, 실무진 면접을 다 거치고 최종 면접이 보통 임원면접이다. 다대다 면접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원자 여러 명과 함께 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이다. 

-준비과정

실무진 면접까지는 자소서에 작성했던 내용, 직무 관련 내용 및 경험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면, 임원면접은 가늠하기가 어렵다. 채용에 있어 최종 결재권을 가진 임원이 지원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보통 지원자의 인성이나 가치관, 태도 등에 중점을 두면서 기업의 가치관에 맞는지를 판단한다. 기업의 인재상을 다시 한번 분석하면서 넓은 범위로 예상 질문을 뽑아서 연습할 필요가 있다. 기존 면접 경험자나, 현직자의 조언을 얻어 면접장에 들어올 임원의 성격이나 질문 스타일 등을 파악해 대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일 듯. 

- 3개 회사 최종 면접 합격자의 TIP

사실상 관상 면접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날 임직원에게 보여지는 나의 인상에 따라 결정된다. 혹시나 임원면접에서 떨어지더라도 크게 자책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실무진 면접을 모두 통과했다면 이미 충분히 최종 합격할 만한 인재라는 것은 증명한 셈이니 말이다. 밝은 표정으로 솔직한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다. 임원이 짓궂은 압박질문을 하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답변하자, 뽑고 싶은 지원자에게 오히려 압박 질문을 던져 태도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면접에서 나온 모든 질문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Freelance Editor 장은지

Photo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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